[선관위 주최 총선 후보 TV합동연설회]서귀포시·남제주군

[선관위 주최 총선 후보 TV합동연설회]서귀포시·남제주군
‘감귤산업 안정’ 공감 면세점 활용은 異見
  • 입력 : 2004. 04.09(금)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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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쟁점

 4.15총선 서귀포시·남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제주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된 지역 발전방안과 감귤산업의 진흥방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은 이같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내용별로 상대후보와 차별화를 시도, 쟁점화하며 정책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산남지역의 감귤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변정일 후보는 “감귤산업 진흥을 위한 감귤생산·유통·가격 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김재윤 후보는 이에 대해 “감귤만을 가지고 법을 제정한다면 사과·배 등 다른 과일의 진흥법을 각각 만들어야 하고 형평성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과수산업은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 속에 감귤문제를 담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변 후보는 “모든 과수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면 제주 감귤만의 고유한 특성을 담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감귤발전방안에 대한 쟁점이 되고 있다.

 또 ‘제주월드컵경기장내 내국인 면세점 유치’ 공약에 대해 “월드컵경기장 관리유지비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는 변 후보는 “경기장내 면세점이 생기면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 후보는 “월드컵경기장에 면세점까지 생긴다면 지역토산품점 등 소상인과 점포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경기장 유지방안으로는 문화와 스포츠·관광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판세 변수

 제17대 4·15총선일이 다가오면서 종반 판세를 잡으려는 두 후보 진영의 발걸음이 숨가쁠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특히 두 후보진영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정일·김재윤 후보 측에서 모두 가장 변수로 점치고 있는 부분은 각 연령대별 투표율. 우선 탄핵반대를 지지했던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탄핵정국의 효과를 보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재윤 후보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고 장·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장·노년층에 고정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 변정일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같은 사실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비하 발언이후 노년층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좋지않은 평가를 내고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번 선거전에 가장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고진부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영두씨가 일부 민주당원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으로 입당하면서 민주당표 상당수가 열린우리당쪽으로 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DJ에 대한 추종 민주당 지지자들이 표심을 정하지 못하면서 투표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한나라당 변정일 후보와 박근혜 대표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고, (사진 왼쪽) 열린우리당 김재윤 후보와 박영선 대변인은 서귀포 시장을 방문해 김재윤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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