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우리당 막판 공방전

한나라·우리당 막판 공방전
  • 입력 : 2004. 04.14(수) 00:01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선거 종반전을 맞아 13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당의 약점을 맹비난하는 등 막판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신구범 위원장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이 선거전 득표전략 차원에서 APEC 부산개최를 도모하고 있는데도 우리당 제주도당이나 후보 어느 누구도 중앙당에 제주도민의 염원에 잿밥을 뿌리는 처사에 항의 한번 해본 적이 없다”면서 “그래 놓고도 우리당 후보들은 제주도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 선대위는 지난 10일 우리당의 부당한 처사를 인지하고 중앙당에 APEC 개최지 선정이 정치 및 선거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관계 부처에 강력히 촉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면서 “우리당 제주도당과 총선 후보자들이 표몰이에 집착한 나머지 도민의 염원에 잿밥을 뿌리는 중앙당의 처사에 보내고 있는 침묵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열린우리당제주도당 선거본부 박찬식 본부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PEC 유치와 관련, 마치 열린우리당이 부산을 선호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한나라당제주도선대위의 지적범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면서 “우리당제주도당은 지난 10일 APEC 유치는 중앙정부의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박 본부장은 또 “한나라당 부산시당이 APEC 부산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발표, 추진하고 있는 내용은 빼고 마치 우리당이 부산유치를 추진한다는 교언영색하고 후안무치한 주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한나라당제주도선대위는 아무리 득표전략이라 할지라도 위기에 처한 제주관광 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APEC 유치를 정쟁화 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자숙하라”고 요구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75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