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입성 제주인들]도내 최초 여성의원 민노당 현애자씨

[17대 국회 입성 제주인들]도내 최초 여성의원 민노당 현애자씨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승리"
  • 입력 : 2004. 04.16(금)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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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만의 승리가 아닌 전국의 농민과 서민·여성 등 이 사회에서 소외받는 모든 이들의 승리입니다.”

 최초의 제주여성 국회의원이 된 민노당 비례대표 7번인 현애자 남군여성농민회장(43)의 국회의원 당선 소감이다.

 현애자 당선자는 “기쁨보다는 해야할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선 올해는 쌀수입개방 저지를 위한 농민들의 투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전념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 당서자는 “여성농민들을 대표해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만큼 여성들에 대한 소외와 차별정책을 없애 여성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 당선자는 “전국 최초, 제주최초의 여성농민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여성들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진보정치를 꽃 피우고 싶다”며 “제주농업을 지키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의정활동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현 당선자는 또 “민주노동단 국회의원들은 특권을 없애는데 앞장서기 위해 연 1억원에 이르는 국회의원 세비 중 노동자의 평균임금인 1백80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당에 반납해 유권자들에게 정책으로 환원해 나갈 것을 이미 서약했다”고 말했다.

 현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동안 드러났듯 각계의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의 차별화된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며 “민노당의 지지는 한·칠FTA협정체결에서 보여준 정부와 보수정치권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만큼 농민과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당선자는 “제주지역 농민들의 지지로 인해 제주의 국회의원수가 4석이 됐다”며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과 함께 제주지역의 농업을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천지동 출신인 현애자 당선자는 경희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 지난 1997년 제주도 여성농민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합 남군여성농민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사진설명]17대 총선에서 민노당 비례대표로 제주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현애자 당선자./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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