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11일부터 15일까지 폭염 식히는 비

제주지방 11일부터 15일까지 폭염 식히는 비
10일까지도 소나기 날씨.. 지난 밤 열대야 발생
  • 입력 : 2021. 08.09(월) 09:2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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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에도 성산 일출봉 탐방에 나선 관광객. 강희만 기자

입추(7일)와 말복(10일)이 지난 이번 주 중반부터 폭염을 식히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부터 10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태풍 '루핏'은 9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를 지나 이날 밤에는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후(12~15시) 예상강수량은 북부, 서부, 산지를 중심으로 5~40㎜이다. 10일에도 오후에 5~60㎜정도의 비가 예상되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9일 오후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겠다.

 무더위도 당분간 계속되겠다. 제주도 남부와 동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며 낮 기온이 29~31℃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지난 밤에도 제주시지역의 밤사이 최저기록이 26.3℃를 기록하는 등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지역 열대야 일수는 33일로 늘었고 고산 24일, 성산 25일, 서귀포 25일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11일부터 주말까지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기상청은 주간예보를 통해 11일부터 비가 시작돼 다가오는 15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도 3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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