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스노볼1·2 外
  • 입력 : 2021. 12.17(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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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1·2(박소영 지음)=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가 도래한 미래사회는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바깥세상'과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로 이분된 세계다. 주인공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장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책은 '스노볼'에서 펼쳐는 치열한 생존 게임을 다룬다. 창비. 각 1만5000원.





▶두고 온 것(강영숙 지음)=제18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어른의 맛'을 비롯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한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다만 무엇이든 작은 것이라도 기록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비롯한 관찰이 전부인, 스스로 쓰는 부고장 같은, 아직 이야기가 되지 못한 소설들을 한 장의 엽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문학동네. 1만3500원.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조 지무쇼 편저, 전선영 옮김)=일본 신화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일본사를 30개 도시의 역사를 통해 풀어냈다.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익숙한 도시부터 도사미나토, 아이즈와카마쓰 등 낯설지만 일본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도시까지 폭넓게 다뤘다. 다산북스. 1만7500원.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정연욱 지음)=저자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325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실체를 파헤쳤다. 그들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유형별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팩션'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파고든다. 천년의상상. 1만7500원.





▶카레 만드는 사람입니다(김민지 지음)=카레 가게 오픈 이후 약 4년간 카레 하나만으로 승부해온 저자는 마음껏 묵묵히, 자신만의 무국적 향신료 카레를 만든다. 책 안에는 저자의 카레 가게 속 다채로운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세미콜론. 1만1200원.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편성준·윤혜자 지음)=아내의 제안으로 가방 하나 달랑 들고 떠난 제주에서의 한 달 살이. 평범한 중년 남성이 몸과 마음에 꽉 조인 나사를 천천히 풀어가면서 혼자 있는 즐거움을 담아낸 고독 백서다. 매일 쓰는 남편의 제주 일기 사이사이에 서울에 남은 아내의 짤막한 일기가 들어 있다. 행성B. 1만3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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