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주년 학교 기획전 본격… '제주교육연혁지' 발간

제주 100주년 학교 기획전 본격… '제주교육연혁지' 발간
개관 28주년 제주교육박물관 2023년 운영계획 밝혀
올해 100주년 애월·한림·동남·김녕초 기획전 잇따라
중·장기 방안으로 시설 협소 해소 위한 이전도 검토
  • 입력 : 2023. 03.10(금) 13:53  수정 : 2023. 03. 12(일) 13: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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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심에 자리한 '교육 특화 박물관'인 제주교육박물관이 올해부터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학교에 대한 기획전을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제주교육박물관은 10일 이 같은 내용으로 2023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상설·기획전시실, 야외 전시장, 독도체험관 등을 갖춘 제주교육박물관은 1995년 4월 문을 열었다. 제주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효열록(孝烈錄)', '대정군 군병도안(大靜郡 軍兵都案)', '보초등록(報草謄綠)'을 비롯 3만8350점(2022년 12월 말 기준)이 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교육박물관은 올해 하반기에 개교 100주년 학교 기획전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처음 조천초 100주년 기획전에 이어 올해는 애월초, 한림초, 동남초, 김녕초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게 된다. 현재 교육박물관의 '사이버 제주교육박물관'에는 '100년이 넘은 학교'로 제주북초, 대정초, 제주고, 표선초, 서귀포초, 하도초, 조천초, 김녕초, 동남초, 애월초, 한림초를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해당 학교 구성원과 동문 중심의 100주년 기념 행사를 치렀다면 앞으로는 이들과 연계해 교육박물관에서 자료 수집과 정리를 통해 100주년 학교의 의미를 도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 연혁을 담은 '제주교육연혁지'도 제작한다. '제주교육연혁지'는 1987년 제주도교육위원회에서 발간한 이후 후속 작업이 없었다.

이와 함께 교육박물관은 소장품 증가에 따른 수장고 포화 시기 도래, 주차장과 진입로 협소 문제, 관람객 휴식 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가칭 '동인초' 부지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토대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방수 제주교육박물관장은 "변화하는 관람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아이들과 배움을 함께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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