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노인과 바다' 판소리 공연으로 만나다

소설 '노인과 바다' 판소리 공연으로 만나다
내달 23일 제주아트센터서
  • 입력 : 2024. 02.19(월) 00:00  수정 : 2024. 02. 19(월) 09:02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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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아트센터는 소리꾼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고전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공연 ‘노인과 바다’를 내달 23일 오후 4시 선보인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자람은 '내 이름(예솔아)'을 부른 꼬마 가수로 알려졌고, '춘향가'를 최연소 완창하며 기네스북에도 오른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다. 현재는 밴드 보컬, 뮤지컬과 연극배우, 작창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로 변주하며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주 공연에서 선보이는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원작을 재해석해 이자람이 직접 각색하고 작창했다. 평생 바다 위에서 외줄낚시로 살아온 노인 산티아고와 거대한 청새치와의 일생일대 사투를 부채와 북, 오롯이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재현한다. 여기에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고수 이준형은 추임새를,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는 연출을, 여신동은 시노그래퍼를 맡는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다. 티켓은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전화·이메일로 받는다. 강다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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