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제주 이전 첫 추억' 오등동 건물 180억에 팔렸다

포털 다음 '제주 이전 첫 추억' 오등동 건물 180억에 팔렸다
지난해 입찰공고 후 1년 4개월만에 대한적십자사와 계약
2006년 준공 건물로 옛 다음 글로벌 헤드쿼터 역할 담당
적십자사 제주지사 대금 완납 후 다음달 지사 이전 작업
  • 입력 : 2024. 05.09(목) 09:39  수정 : 2024. 05. 12(일) 20:4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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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준공 당시 제주시 오등동 글로벌 미디어센터.

[한라일보] 인터넷 포털 '다음' 제주 본사 이전의 첫 추억이 담긴 제주시 오등동 옛 GMC 부지와 건물이 팔렸다.

카카오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오등동 옛 사옥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매금액은 토지와 건물, 세금 등 포함, 18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오등동 1732번지에 위치한 카카오 옛 사옥은 토지 4필지 1만3400㎡,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등 5023㎡ 규모다.

카카오는 지난해 1월 제주도내 일간지에 첫 매각 입찰 공고를 낸 바 있으며 당시 최저 입찰가는 155억원이었다.

오등동 건물은 카카오와 합병 이전 포털 다음의 제주 이전 프로젝트의 첫 작업으로 2006년 준공된 건물로 당시에는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라는 이름으로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고 이재웅 대표이사와 석종훈 다음미디어 부문대표 등이 활동하며 다음의 글로벌 헤드쿼터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다음은 2007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제주 메인센터 건물인 스페이스닷원과 스페이스닷투 등을 잇따라 지었고 2009년 제주로 본사 이전을 결정해 지금까지도 제주 본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는 현재 건물이 낡아 신축을 검토하다 건축비 상승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 매입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다음의 옛 사옥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달 하순까지 매매대금을 모두 정산하고 6월부터 지사 이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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