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기업 베트남 수출 길 활짝 열리나

제주 수출기업 베트남 수출 길 활짝 열리나
무역협회·도·제주대, 637만 달러 상담 성과
(주)한라산은 백만 불 규모 업무협약 체결
  • 입력 : 2024. 06.04(화) 14:55  수정 : 2024. 06. 05(수) 11:1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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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한 제주지역 6개 수출 기업이 637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내 수출 기업이 베트남에서 열린 상품전에서 637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내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4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EMIUM)'에서 제주자치도,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제주 통합관을 운영, 도내 수출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인구 1억 명,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로 유망 소비시장의 매력을 갖춘 베트남에서 열린 이번 소비재전에는 한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200여개 기업이 출전했다.

제주 통합관에는 식품·주류 부문 3개사 ((주)한라산·(주)제이디지·공심채)와 미용·화장품 부문 3개사((주)서치라이트에이치앤비·유앤아이제주·농업회사법인제주생물자원(주)) 등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 기간에 총 58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637만 달러의 상당 성과를 거뒀다. 제주 통합관의 지난해 상담 성과에 견줘 137% 증가한 실적이다.

화산 암반수로 만들어 맑고 깨끗한 '제주청정소주' 타이틀을 내건 (주)한라산은 20년 업력의 베트남 현지 주류 수입유통기업 A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에는 현지 주류 유통망을 통해 한라산 소주를 베트남 전역에 유통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듬해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 날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주)제이디지는 냉동 볶음밥, 만두, 김밥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HMR)을 출품해 여러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며 총 128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농업회사법인제주생물자원(주)는 미백 화장품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마유 로션과 수딩젤은 현지 스파(SPA)와 약국 체인으로부터 납품 제의를 받는 등 5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냈다. 공심채는 항공 기내식으로도 납품 중인 딱새우비빔장과 나물밥 건강간편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무역협회 정귀일 제주지부장은 "제주 통합관은 이번 전시회에 6년째 참가하며 베트남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입힌 상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음을 체감하며, 제주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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