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해녀 작가의 첫 전시 ‘나에게 부는 바람’

애기해녀 작가의 첫 전시 ‘나에게 부는 바람’
오는 15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서 기획전
  • 입력 : 2024. 08.05(월) 01:00  수정 : 2024. 08. 05(월) 07:12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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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기해녀 이유정 작가의 첫 전시 '나에게 부는 바람, 제주' 기획전.

[한라일보] 제주 이호 바다에 터를 둔 애기해녀. 그의 시선으로 본 해녀들의 생생한 일상을 한 자리에 담은 전시가 마련돼 눈길이 모아진다.

제주 애기해녀 이유정 작가의 첫 전시 '나에게 부는 바람, 제주' 기획전이 오는 15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비젠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이유정 작가의 '제주해녀 눈에 비친 해녀 삼촌'을 포함해 이을이 작가의 '명랑할망', 임경아 작가의 '동심의 제주', 안성환 작가의 '제주 풍경과 기억의 제주별곡' 등 4인4색의 작품 총 26점을 선보인다.

지난 2019년 이호어촌계 해녀회에 가입해 정식 해녀가 됐다는 이유정 작가는 "어부가 배를 타고 나가면 하염없이 포구에서 손 흔들며 기다리던 어린 소녀가 작가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항상 동경하던 바다, 여성으로서 강인한 제주의 여성상을 해녀의 삶을 통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4명의 작가들이 제주 바다와 그 터전으로 사는 공동체들의 매력, 그 서사까지 현장감 있는 생생함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전시가 주변의 풍경을 돌아보고, 어머니와의 추억들을 회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다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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