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고품질로 홍콩시장 공략

'제주 흑돼지' 고품질로 홍콩시장 공략
영농조합법인 탐라인, 2020년 첫 수출 시작해
올 8월 6t 수출… 현지 법인 설립 점유율 높이기
  • 입력 : 2024. 09.24(화) 15:37  수정 : 2024. 09. 25(수) 18:0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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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법인탐라인은 제주산 흑돼지의 홍콩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홍콩 블랙 포지 리미티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가운데 고덕훈 탐라인 대표, 왼쪽으로 두 번째 조지 웡 홍콩 블랙 포지 리미티드 대표. 탐라인 제공

[한라일보] 영농조합법인 탐라인(이하 탐라인)이 제주산 흑돼지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가공 처리로 홍콩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탐라인(대표이사 고덕훈)은 최근 홍콩 전문유통 채널인 블랙 포지 리미티드(대표 조지 웡)와 업무협약하고 제주산 흑돼지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탐라인은 수출에 있어 물류관리의 중요성을 판단하고, 올해 7월 31일 현지 법인도 설립해 효율적인 시장 확대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은 농식품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이다. 특히 K-푸드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져 올해 8월 말까지 K-푸드 수출액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한 2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홍콩은 전 세계에서 1인당 돈육 소비량(연간 55.2㎏)이 가장 많은 국가인데, 수입산 의존도가 높다. 현재 중국, 브라질, 스페인, 미국산 돼지고기가 시장을 장악해 한국산 비중은 1.0% 수준(2022년 기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탐라인은 가격 경쟁이 아닌 고품질 제주산 흑돼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으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현지 유통업체와의 업무협약도 2020년 2000만달러어치의 제주 흑돼지 첫 홍콩 수출계약 성사에 이어, 7월 말 탐라인 홍콩법인 설립 등 현지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지난 8월에는 홍콩에 흑돼지 6t을 수출하기도 했다.

고덕훈 탐라인 대표는 "현지 자사몰 개설과 HKTV몰 입점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연간 120t 안팎을 수출 목표로 삼아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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