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고 또 꺾고' 북상 태풍 '끄라톤' 어디로 향하나

'꺾고 또 꺾고' 북상 태풍 '끄라톤' 어디로 향하나
1일 타이완 부근서 방향 튼 후 4일 오후 다시 방향 전환
한반도 상륙 보다 중국 대륙 향할수도.. 최종 진로 주목
  • 입력 : 2024. 09.30(월) 11:16  수정 : 2024. 09. 30(월) 16:5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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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 진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진로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면서 이번 주 한반도를 향할지 주독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km로 아주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다. '끄라톤'의 중심기압은 940hPa, 중심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360km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급이다.

'끄라톤'은 타이완 부근에 근접하는 1일까지 세력을 키우며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강풍반경도 380km까지 넓어지겠다.

'끄라톤'은 1일 밤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방향을 튼 후 북동쪽을 향하다 다시 4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에서 북쪽으로 진행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한반도 상륙 또는 대한해협 통과 가능성이 예상됐는데 중국대륙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게 나온 것이다.

일본 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 진로도.

일본 기상청도 4일 오전 북동으로 향하다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중국 상하이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예보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은 아예 '끄라톤'이 급격하게 약화되면서 태풍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아직까지 '끄라톤'의 진로를 수정하지는 않고 있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현재 예상대로 움직이면 다음 달 3∼5일 '끄라톤'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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