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사다도' 우리가 없애자   ( 2020-12-24 20:00 )
  NAME : 진수빈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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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 만든 ‘사다도’ 우리가 없애자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깨끗한 자연과 우수한 경관이 어우러지는 곳이며 예로부터 여자, 바람, 돌이 많아 '삼다도'라고 불렸는데 요즘에는 '사다도'라고 불린다고 한다. '사다도'라고 불리는 이유는 쓰레기 문제 때문이다.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경제규모 확대, 생활 편의 추구 등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해 그에 따른 자원 낭비 및 환경오염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요즘 제주해안가의 쓰레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쌓이는 곳 중의 하나이다.  그 중에 절반이 넘는 52%가 플라스틱 쓰레기이며 해안으로 밀려오는 쓰레기는 조류의 흐름과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서해안, 남해안에서 밀려오는 쓰레기 역시 적지 않다. 지난 1월 제주 해상에서 16년 만에 멸종 위기종 대형고래 사체가 발견돼 부검한 결과 소화기관에서 플라스틱 가닥, 어망조각, 스티로폼 등 50여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해양생물보호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토종 돌고래로 불리는 상괭이 역시 올해 들어서는 벌써 40여 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2018년 8구, 2019년 44구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어서 혼획에 의해 그물에 걸려 죽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부패 정도가 심패 사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삼켰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일상화 되고 있다. 제주는 해마다 일백억 원이 넘는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민들과 관광객에 의해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가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해양당국을 비롯한 행정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수거를 한다 해도 버려지는 양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다면 차라리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이제는 우리가 제주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지 않는 한 제주의 바다를 깨끗이 되돌리기는 힘들어진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행정기관, 자원 봉사단체들에 의한 수거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우리가 해양쓰레기 배출 줄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바다 정화활동과 함께 바다로 버리는 쓰레기의 배출량을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학년 진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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