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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오세훈 '제주민심 잡기' 총력
9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서
황 전 총리 "청년 참여 이끌어 세대간 융화돼야"
오 전 시장 "보수가치·명예 회복 위한 선택해야"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입력 : 2019. 02.09. 19:40:07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주 민심 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9일 오후 6시 제주미래컨벤션에서 도당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을 비롯해 김순례·신보라·윤영석·조경태 국회의원과 배병인 자유한국당 중앙청년위원장, 구자헌 도당위원장, 박왕철 도당 청년위원장, 도당 당협위원장, 전·현직 도의원, 주요 당직자 및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가장 늦게 자유한국당에 들어온 정치 신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단과대학 동창회장을 맡았던 자신의 일화를 통해 자유한국당 혁신 방향을 이야기 했다.

황 전 총리는 "동창회 전체 회원은 5000여명인데 모임엔 30~40명만 모였다"며 "청년들이 잘 안 오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학번 순으로 앉았던 모임에서 막내들을 가운데 앉게 하고, 발언 기회를 주고, 매달 등산대회를 다녔다"며 "1년이 지났더니 동창회 모임때 300여명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생각을 반영하는 등 젊어질 수 있는 틀을 만들었더니 '세대간의 융화'가 이뤄지게 됐다"며 "자유한국당을 이렇게 바꾸겠다"고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청년당원 10만 프로젝트를 만들겠다"며 "선진 정당들은 학생때부터 훈련시켜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그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 들어와 몇 년씩 헌신 봉사했는데 정작 공천 때는 학벌 좋고, 유명한 인물을 뽑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당에 들어와서 헌신하고 봉사하고 보수의 가치 철학을 갖춘 인물을 뽑아서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 전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아직 걱정이 많다"며 "전직 대통령들에게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더니 당원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다시 사랑받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도 중요하지만 내년 총선이 있다. 명예회복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체 주자를 만들어 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솥에 밥을 다 지어놨더니 숟가락만 올려놓는 놈이 있다'고 하더라"며 "당을 나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지방선거때 지원 유세를 많이 다녔다. 당적만 회복 안했을 뿐 늘 자유한국당과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헌 도당위원장은 "청년들이 자유한국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해달라"며 "자유한국당과 함께 성장해 '실력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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