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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해치는 폐현수막 재활용품으로 재탄생
화북동, 업사이클링 교실 등 다양한 환경시책 기획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19. 06.04. 00:00:00

화북동은 지난 4월부터 쓰레기 재활용 시책의 일환으로 '재미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폐현수막 재활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화북동 제공

유배문화제·옛길따라 걸을락 등 역사문화축제 마련

제주시 화북동(동장 김행석)이 현수막 등을 재활용제품으로 재탄생 무상공급 하는 등 다양한 환경시책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북동은 지난 4월부터 쓰레기 재활용 시책의 일환으로 '재미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폐현수막 재활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불법 현수막 수거 등으로 창고에 쌓여있는 현수막을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주민에 제공하고 환경오염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거한 불법 현수막이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등 환경을 해치고 있음에 따라 환경을 살리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시작됐다.

화북동은 이에 따라 화북동새마을문고 자원봉사자 및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북4아파트 새마을문고에 공간을 마련해 업사이클링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교실에서는 동에서 공급하는 현수막을 세탁 정리하고 매주 2회 오후 7시에 모여 고사리 채취용 앞치마를 비롯 농가용 토시, 수확용 바구니, 장바구니, 텃밭화분 등 아이디어에 따라 맟춤형으로 제작한다. 관내에 재봉틀을 소유한 기능 보유자를 보조강사로 해 재단한 물품을 박음질하고 참여자들이 마무리 손질하는 절차를 거쳐 매주 50개 정도의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물품은 경로당 어르신, 농가 등에 무상제공하고 화북동 '희망나눔고팡'에 기부하고, 장바구니는 마트 등에 공급해 1회용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화북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경빈)와 함께 '희망나눔고팡'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나눔고팡은 의류, 도서, 신발, 그릇 등을 기부받아 동 주민센터 1층 입구에서 상설 전시해 필요한 시민이 설치된 모금함에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가져가는 창구로 지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부된 모금액은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기탁 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 올해 4월말까지 기부물품은 의류, 도서 등 4900여점, 모금액은 1100여만원에 이르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화북유배문화제가 올해 처음 개최된다. 유배문화제는 역사적 인물들이 제주로 귀양 올 때 거쳐 간 조선시대 관문이었던 화북포구를 배경으로 타지역과 차별화된 유배문화를 주제로 화북비석거리와 환해장성, 해신사 등을 연계해 지역의 관광문화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옛길따라 걸을락'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별도봉에서 해안도로로 연결되는 올레길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4·3의 슬픈 역사를 품고 있는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등을 연계함으로써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행석 동장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민관 협력으로 자원 재활용과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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