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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처음부터 사기"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 등 단체 15일 성명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9. 07.15. 19:30:24

속보=강정항 크루즈 뱃길 곳곳에 연산호 암초가 확인돼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본지 7월 10일자 2면)와 관련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과 반대단체 등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처음부터 강정 앞바다는 저수심지대와 암초가 많아 대형함급 이상 선박 입출 항이 어려운 지역이었음은 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 이미 드러난 사실"이라며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처음부터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민군복합항 30도 항로(일명 크루즈 항로)는 범섬과 저수심지대, 암초 등의 존재 때문에 항로법선 계획이 불가능하다"며 "30도보다 큰 각도의 항로로 변경하게 된다면 안전문제로 크루즈선사들이 입항 신청하기 부담스러울 것이고, 이를 무리하게 수용하기 위해 예인선을 4척보다 많이 준비해야 한다면 막대한 도선료 때문에 적자운영을 감수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와 해수부는 현재 제주시 탑동에 22만t급 크루즈가 입항 가능한 신항만 건설을 신항만건설촉진법을 적용해 다음달 중 고시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항만이 건설된다면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처음부터 크루즈항만으로 무용지물이 되는 것으로 순수한 해군기지였다는 대국민사기극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과 제주도정은 대국민 사기극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정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이뤄진 불법등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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