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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연동119센터 현장 실습을 마치며
김도영 수습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19. 07.17. 00:00:00

연동119센터에 처음 실습을 갔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동시에 응급처치 방법, 장비 등 학교에서 이론적으로만 배운 부분들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됐다. 한 편으로는 나에게 주어진 4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이 교차했다.

한번은 의식변화가 있는 환자였는데 보호자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같이 슬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구급대원은 능숙한 처치능력 이외에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환자의 혈압을 직접 측정해보았는데 매우 긴장됐다. 혈압 하나 측정한 것 뿐이지만 내가 처음으로 환자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반면 허무했던 출동도 있었는데 단순히 집에 데려다 달라며 구급차를 악용하는 신고들이었다. 구급차는 응급환자를 처치하고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구급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가장 기억에 남은 출동은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였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구급대 도착 전에 보호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다행히 호흡이 돌아와 있었다. 심정지 상황에서 구급대 도착 전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습은 벌써 마지막 주가 되었다. 서툴고 모르는 것도 많았지만 반장님들께서 잘 알려주시고 몰랐던 장비와 약물의 이름과 사용법을 알게되어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4주 동안 소방공무원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 앞으로 향했다. 실습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공부해서 나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윤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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