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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26)난임부부 임신 성공하기
건보 적용에 오는 24일부터 사실혼 부부도 시술 혜택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10.10. 00:00:00

제주대학교병원 난임센터 박소연 센터장이 내빈 등에게 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1년간 임신 이뤄지지 않는 경우 해당
원인 여 55%·남 35%… 불명 10~15%
부부 함께 검사받고 방법 선택해야

박소연 교수

첫째 아이를 5년 전에 낳은 A씨. 결혼하자마자 임신이 되고 자연분만 후 특별히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 둘째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다. 이대로 괜찮을까? 곧 결혼 예정인 B씨. 건강한 체질로 병원 한 번 안갔지만 39세의 나이 때문에 임신이 가장 큰 걱정이다. 미리 병원에 가봐야 할까? 제주대학교병원 난임센터 박소연 센터장(제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으로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과 관련 다양한 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올 8월말 도내에서 대학병원급으로 유일하게 문을 연 제주대학교병원 난임센터는 총 사업비 6억5000만원을 들여 회복실, 난자 채취실, 배양실, 연구실, 냉동배아보관실, 정자 채취실 등 최신 시설과 전문 의료진을 갖췄다.

난임(불임)은 정상적인 성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임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로, 빈도는 약 10~15%정도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 비해 결혼 및 임신 연령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난임의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또 다양한 사회적 스트레스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변화, 여러 환경 호르몬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의 증가 등도 난임의 증가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1985년 국내에서도 첫 시험관아기시술 성공 이후 30년간 보조생식술은 많은 발전과 보급이 이뤄졌다. 실제 난임부부 중 상당수가 이러한 의료기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고, 정부의 지원정책과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난임센터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난임의 원인

남녀성별에 따른 난임의 원인으로는 여성이 약 55%, 남성이 35% 정도이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10~15% 정도를 차지한다. 여성 난임 원인으로는 난소요인(배란이 안되는 경우), 자궁요인(자궁에 종양이 있거나 자궁내막에 협착이 있는 경우), 난관요인(난관이 막힌 경우), 자궁경부요인으로 나눌 수 있고, 남성요인으로는 발기장애, 정자수 감소, 무정자증, 역행성 사정 등이 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난임의 원인을 진단하고 임신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같이 난임클리닉을 찾아 상담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난임의 기준에 따라 1년 동안 임신에 실패한 경우 난임에 대한 평가와 검사가 이뤄지는데 난임기간이 절대적인 검사의 지표는 아니다. 부부의 나이, 이전 임신력, 기타 동반질환의 유무 등을 고려해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바로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난임 여성의 경우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난소 요인이 의심되는 경우 피검사를 통해 호르몬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여성호르몬 및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호르몬검사와 유즙분비호르몬 검사를 시행해 기타 내분비질환에 의한 월경이상 및 난임의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많이 시행하는 항뮬러관호르몬(AMH)은 난소기능(나이)을 평가하는 검사로써 난임시술 예정인 여성에게 난임치료에 잘 반응할 지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 자궁난관 조영술은 자궁경부를 통해 조영제를 투여해 자궁안 공간 및 난관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난관이 막혀있으면 자연임신이 어렵기 때문에 난임에 필요한 검사이다. 질초음파는 자궁이나 자궁내막, 난소에 혹이 없는지, 배란은 잘 되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남성요인은 난임원인의 평가 시 정액검사가 중요하다.

#배란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 시험관 아기?

난임의 원인이 난소에서 배란이 잘 안되는 이유라면 배란을 좋게 하는 배란유도제를 먹는약, 또는 주사약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배란 유도제는 배란을 좋게 하는 목적이나 한 번에 많은 난자를 만들어 회수하기 위한 과배란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공수정은 배우자의 정액을 특수처리해 배란일에 자궁 안에 넣어주는 시술이다. 난자와 수정하기 위해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좋은 상태의 정자를 넣어주는데 의미가 있고, 시술이 비교적 간단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비용적으로도 체외수정시술보다 부담이 적다.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환자 당 10~20%의 성공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나, 5~70%까지도 보고된다. 인공수정은 주로 경증의 남성난임, 자궁경관요인, 원인불명의 난임 및 경증의 자궁내막증이 동반된 경우, 자연임신 시도가 잘 안되는 경우 그 다음 단계의 치료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체외수정시술은 시험관 아기와 같은 의미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보조생식술의 한 형태이다. 체외수정시술은 먼저 배란유도제를 주사해 과배란유도(난자를 한 번에 여러 개 나오도록 만드는 과정) 후 난자를 채취하고 정자와 함께 실험실에서 수정시켜 수정란(배아) 상태로 자궁 안에 이식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시술은 난관이 막혔을 때, 남성 요인, 자궁내막증, 난소기능 감소, 원인불명 등 거의 모든 난임의 치료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체외수정시술의 임신성공률은 여성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국내 자료에 따르면 35세 미만에서 39.6%, 38~40세는 11.5%, 41세 이후에서는 5.4%의 성공률을 보였다.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확대

체외수정시술은 과거 높은 치료비용으로 인해 상당수의 난임부부들이 치료를 시작하기 어려웠으나 2017년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보건복지부의 난임부부 지원사업으로 비용이 절감돼 난임부부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2019년 7월부터는 지원 연령제한이 폐지되고 신선배아 최대 7회, 동결배아 최대 5회, 인공수정 최대 5회로 지원 횟수가 늘어나 의료비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24일부터는 모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사실혼 부부)도 난임치료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

조상윤기자

[건강 Tip] 약이 되는 버섯차로 면역력 키워요

농촌진흥청은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면역 체계 강화를 돕는 동충하초, 영지, 상황 등 약용버섯 차를 추천했다.

동충하초는 감기 등 상기도 감염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기능성 지표 물질인 코디세핀이 많아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억제, 피로 해소를 돕는다.

영지에는 고분자 다당류인 베타글루칸(β-glucan)이 들어 있어 면역 증강에 도움을 주며, 항암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상황도 면역 기능을 높인다. 천연 항암제라 할 만큼 항암 효능이 뛰어나며, 항산화 활성이 높아 노화를 막는다는 보고도 있다.

버섯을 차로 마시려면 동충하초 5g, 영지 100g, 상황 35g에 물을 각각 4L, 1.5L, 1.5L 넣고 20~30분 동안 끓인다. 재탕(2번), 삼탕(3번) 끓여 마셔도 좋다. 끓이고 남은 동충하초는 잘게 잘라 죽이나 밥에 넣어 활용한다. 상황과 영지는 말린 뒤 천에 싸서 입욕제로 쓰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공원식 버섯과장은 "약용버섯은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에 관한 유용성분이 들어 있어 차로 즐기면 환절기에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만드는 방법

▷동충하초 차=동충하초 5g, 물 4ℓ

① 건초 5g을 물 4리터에 넣고 물이 100℃로 끓기 시작하면 20분간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고 복용한다.

② 초탕과 같은 방법으로 끓여 재탕, 삼탕까지 끓여 복용해도 좋다.

③ 찌꺼기는 말린 후 더 잘게 조각내어 더 달여 먹거나 죽, 밥 등에 써도 좋다.

▷영지 차=영지100g, 대추80g, 생강20g, 감초20g, 계피10g, 꿀50g, 물 1.5ℓ

① 영지, 대추, 감초, 계피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얇게 편으로 썬다.

③ 모든 재료를 냄비에 담고 은근하게 30분 정도 달여 고운 체에 거른다.

▷상황 차=상황 35g, 물 1.5ℓ

① 엄지 크기로 조각낸 상황 35g을 물 1500㎖와 센 불에서 끓인다.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해서 물 절반이 줄어들 때까지 30분 정도 달인다.

③ 같은 방법으로 재탕, 삼탕까지 달인 후 같은 병에 합한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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