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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원담, 제주 바다를 담은 그릇 外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1.15. 00:00:00

▶원담, 제주 바다를 담은 그릇(정은희 지음)=제주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사람들은 그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원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원담에 관련된 제주의 문화를 소개한다. 멀리서 제주를 바라볼 때 그저 하나의 경치로만 여겨지기 쉬운 원담을 가까이에서 생활인으로서 경험한 글을 통해 제주는 우리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다가온다. 호밀밭. 1만4000원.

▶불타는 유토피아(안진국 지음)=인류가 맞닥뜨린 난제를 해결하는 데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질문하고, 새로운 세계를 여는 상상력을 촉발하는 '커머닝 예술 행동'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또 우리 시대에 기술과 예술은 어떤 양상을 보이며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팬데믹은 예술계에 어떤 충격을 주고 있는지, 인공지능 시대에 누가 예술가인지 등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갈무리. 2만3000원.

▶권력의 미학(캐롤 던컨 지음·이혜원, 황귀영 옮김)=미술 작품이 제작되고, 보여지고, 이야기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작동하는 정치, 사회, 문화적 동기와 그 작동 메커니즘을 다층적으로 분석한 저자의 주요 논문과 비평문을 모았다. 18~19세기 프랑스 미술에 투영된 가부장제와 이를 통해 생산된 여성 이미지에 대한 글부터 20세기 초반의 유럽과 미국 전위미술에 나타난 여성의 성적 대상화 등을 담았다. 경당. 2만4000원.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범유진·천선란·대혐수·표국청·강명균 지음)='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공모전 응모작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다섯 작품을 엮었다. 인류가 가장 오래도록 사랑해 온 이야기인 영웅담에 '몹시 사소한 초능력'이라는 설정을 얹어 어디서도 본 적 없지만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히어로들이 세상에 의미를 더하는 흥미로운 과정을 담았다. 안전가옥. 1만3000원.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법륜 지음)=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에 찾아온 청춘의 고민들 수백 건 중 공감이 높았던 이야기들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청년들의 주된 고민들인 자아존중감, 우울, 불안, 화, 인간관계, 사랑과 가족, 진로와 사회 이슈들을 법륜 스님의 화법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드로잉메리 작가의 밝고 선명한 컬러톤의 그림이 그려졌다. 정토출판. 1만5000원.

▶물고기 똥을 눈 아이·고양이의 복수(안도현 지음·김서빈 그림)=안도현 시인이 동해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를 현대판 버전으로 새롭게 써냈다.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긴 ‘물고기 똥을 눈 아이’는 똥을 누었는데 살아 있는 물고기가 나오는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네 편의 이야기가 실린 ‘고양이의 복수’는 생명의 소중함과 조상님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게 한다. 상상. 각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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