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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술계가 집행부 선거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벗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도내 미술인들 사이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한국미협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미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조용한 가운데 선거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 미협집행부 교체에 따른 회장단 선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미협 지회장 후보로 자천 타천으로 뛰고 있는 미술인은 2명. 중견 서양화가인 두 K씨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저마다 미협의 활로모색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제주미술인들을 결집시켜 나갈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제주미협은 몇년전까지 추대분위기로 흐르다가 김택화 전 지부장 선출당시부터 경선으로 흘러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도내 다른 문화예술단체에서 대부분 단독 입후보 또는 추대로 회장단을 선출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그렇다보니 미협집행부 선거가 끝난 뒤에는 갈등의 골이 있어왔다. ‘내편’ ‘네편’ 식의 편가름으로 인해 회원들의 전시회나 정기총회 혹은 기타 크고 작은 행사에도 선별 참여하는등 바람직스럽지 않은 행태가 있어온 것. 이에따라 이번 회장단 선거는 누가 당선되느냐도 관심사지만 경선의 후유증을 덜고 미술인들의 화합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도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침체된 미술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제주도립미술관 건립건 등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제주미협은 도내 문화예술단체 중 상당한 회원수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몇년간 침체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집행부와 미술인들간 괴리감이 형성되다보니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흐르게 되고 미술관건립건 등 시급한 현안등에 효율적으로 집약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의 속성이 개인의 창작활동의 산물이긴 하지만 현안해결이나 대규모 국제행사나 이벤트 등에 따른 미술인들의 설자리는 스스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제주미협의 역할은 크다. 사실 집행부를 비롯한 미술인들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자치단체가 스스로 나서 현안해결에 앞장서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일부 미술인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옛날이 좋았다’는 식의 자조섞인 불만이 나오는 것도 침체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이와관련 한 미술인은 “감투만 쓰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자세로는 안된다”며 “누가 되든 미협의 활로를 모색하고 미술인들간 화합을 다져나가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협 집행부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윤형기자 yhlee@hallailbo.co.kr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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