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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의 태극전사-GK 김병지]그물망 수비 "내 손안에…"
/성의돈 기자 edsung@hallailbo.co.kr
입력 : 2002. 05.23. 12:32:24

 김병지(32·포항 스틸러스)는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골문을 굳게 지켜온 베테랑 수문장. 95년 6월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후 지금까지 A매치에 57회 출장, 68골만 허용했다. 프로축구 통산기록은 2백48경기 출장에 실점 2백64골과 3득점(PK 2골).
 소년의 집 소속 시절 공격수의 꿈을 접고 골키퍼로 변신한 김병지는 순발력, 스피드, 상황판단력, 수비조율 능력, 파이팅을 주무기로 프로축구 경기나 A매치에서 큰 활약을 펼쳐 역대 국내 문지기 중 최고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184cm, 77kg ‘날렵한’ 몸매와 한때 1백m를 11초7에 주파할 만큼 준족을 지닌 데다 2000년 프로축구 올스타전 캐넌슛 대회에서는 시속 1백33km를 기록하기도 했다.
 ’98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수문장 김병지가 ‘베스트 11’의 영광 속에 그물망 수비로 국민에게 ‘1승과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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