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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평화축전
[민족평화축전]잔잔한 울림속 만찬장 '화기애애'
입력 : 2003. 10.27. 00:01:00

 도민의 이름으로 마련한 마지막 환송 만찬은 아쉽고 헤어짐이 섭섭한 표정들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이별이 아니고 시작이다’는 분위기속에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당초보다 10분 늦은 26일 오후 7시40분 도민의 이름으로 마련된 환송만찬이 제주컨벤션센터 5층 탐라홀에서 있었다.
 이날 만찬에는 김영대 북측단장과 전금진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북측선수단 민족평화축전 남측 조직위원회 김원웅·이연택 위원장과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아리랑 등 우리가락과 서양 클래식 노래음이 잔잔하고 은은하게 만찬장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열린 환송만찬은 개그우먼 김미화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단상에 오른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축전은 끝났지만 헤어짐은 또다른 만남의 시작이다”며 “백두와 한라에서 채화된 성화가 평화의 섬 제주에서 하나가 됨을 보면서 우리민족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다”며 다시 한번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질 것을 강조했다.
 김원웅 공동위원장은 만찬사를 통해 “비록 짧은 여정이었지만 우리는 한핏줄 한민족의 뜨거운 정을 느끼면서 하나됨이 희망을 확인했다”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자주자주 만나고 이번 평화축전이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작은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제주도민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배려와 관심에 뜨거운 고마 움을 표시한다며 말문을 연 북측 전금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푸르고 아름다운 제주땅의 축전을 통해 평화만이 깃들게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조국강토를 통일조국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백두에서 한라가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해 민족평화축전이 정례적으로 치러질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하고 수차례 술잔의 오가는 가운데 2부 공연등의 순서까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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