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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평화축전
[민족평화축전]북 방문단 마지막날 이모저모

즐겁게 지내고 돌아갑니다
입력 : 2003. 10.28. 00:00:00
◇계순희선수 인기 어디서나 ‘짱’

○…북측참가자들이 도내 관광에 나선 27일에도 ‘유도영웅’ 계순희선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라 화제. 계 선수가 공연장으로 들어가자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돌고래쇼를 관람한 후에도 퍼서픽랜드 관계자 등이 계 선수를 둘러싸고 함께 기념촬영해 줄 것을 요청. 이날 계 선수는 바다사자와의 악수에 흠칫 놀라는가 하면 얼른 옷에 손을 닦는 등 순진한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이 ‘파안대소’. 그는 계속되는 사인요청과 사진촬영 요청에도 거부하지 않고 응해줘 눈길.

◇“딸 생일선물로 제주감귤 줄 것”

○…북측 참가자 중에서 체육이사로 평화축전에 참가한 김윤희씨(45)가 이날 의미있는 딸의 생일선물을 챙겨 눈길. 김씨는 감귤체험농장에서 제주감귤을 한아름 안고 “오늘이 북한에 있는 딸의 생일인데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어디 있겠느냐”며 감귤을 들고 환한 미소로 화답.

◇“취재진 태도에 불만 표출

○…관광일정중에 취재진들이 김영대 북측단장에 사진촬영 등을 위해 잇달아 포즈와 멘트를 요청하자 한 북한측 관계자가 남측 보도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

 이 관계자는 감귤체험 농장에서 김 단장에게 다양한 포즈와 멘트를 요청하는 기자들을 향해 “어떻게 단장님께 이처럼 무례할 수 있느냐”며 남측 기자들의 도덕성에 대해 운운하는 등 항의.

◇“서귀포시장, 감귤 2백상자 전달 

○…강상주 서귀포시장이 이날 북한으로 돌아가는 대표단을 위해 감귤 2백상자를 선물로 전달. 강 시장은 “제주감귤에 대한 북측 선수단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감귤 선물을 준비했다”며 향긋한 제주감귤 같은 서귀포시민들의 뜨거운 동포애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감귤을 전달.



[사진설명]27일 도내 관광에 나선 북측 방문단들이 중문동의 한 감귤밭에서 감귤따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사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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