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배지빠귀 지구상의 모든 조류는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는데, 보통 이동거리가 매우 긴 것을 철새라고 한다. 철새들의 이동거리는 종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수만km∼수백km를 지구의 기온에 따라 1년 주기로 이동하는 것을 알수가 있다. 조류학자들은 조류의 이동을 연구하기 위해 새의 다리에 생활에 불편을 주지않은 범위의 반지고리를 부착해 철새들의 이동 경로를 연구한다. 그 결과 우리가 쉽게 보는 제비의 경우 매년 같은 마을에 대부분의 개체수가 되돌아왔으며, 갈매기류에서는 같은 둥우리에 같은 부부쌍이 몇 해 계속하여 되돌아왔다는 연구 결과를 얻기도 한 적이 있다. 또한 학자들은 철새들이 이동할때 낮에는 태양의 위치를 보면서 이동을 하고 깜깜한 밤에는 어떤 별자리의 위치를 이용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서 확인이 되었다. 과연 철새들에게 제주도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이처럼 철새들이 이동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거쳐가는 60여종의 여름철새중에 약 30%이상이 제주를 거쳐가면서 우리나라 흑산도를 비롯해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된 섬들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수 가 있다. 철새들은 지금 이 시기가 가장 많을 때로 휴일인 지난 24일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가 힘든 황금새 한쌍을 비롯해 길잃은 새인 붉은배지빠귀, 쇠유리새, 큰유리새, 산솔새, 촉새 등을 관찰할 수가 있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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