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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가을 인테리어
조명과 소품만 있으면 멋있는 연출
/오은지 기자 ejoh@hallailbo.co.kr
입력 : 2005. 09.02. 00:00:00
 가을이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손님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여름내 시원하게 꾸며놓았던 실내인테리어가 이제 조금은 썰렁해 보인다. 기분전환을 위해 집안을 가을분위기로 싹 바꿔보는 건 어떨까. 가구를 새로 장만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천활용, 조명, 소품만으로도 가을분위기를 맘껏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을색 ‘브라운’

 굳이 가을색을 선택하자면 단연 ‘브라운’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앤틱’과도 잘 어울리는 ‘브라운’은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지닌 목재가구, 소품, 천연가죽소파가 어우려지면 고전적인 스타일로 자연스런 가을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와인퍼플’도 가을분위기와 어울린다. 자연스러운 브라운에 비해 ‘와인퍼플’은 로맨틱하고 세련된, 엘리건트를 연출하는색. 침구, 소파, 쿠션커버 정도만 ‘와인퍼플’로 바꿔줘도 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크림색, 회색, 겨자색, 주황색도 가을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나름대로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을 정했다면 우선 거실, 침실, 부엌의 스타일을 고려 통일감을 주도록 공간을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포인트를 주는 색은 전체기본색보다 채도가 낮아야 지나치게 튀지 않는다. 중간색과 흰색은 집안을 넓게 보이게 하므로 인테리어시 참고하면 좋다.

 ▷소품으로 부르는 ‘가을’

 유리 소품 대신 도자기, 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자기는 화병대신으로도 안성맞춤. 단순히 앤틱풍의 스탠드를 거실, 침대 옆에 두어도 고풍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으면 조명을 낮게, 바닥 조명 활용을 권한다. 포근함과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한지로 감싼 조명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풍선을 불어 잡아맨 다음 그 위에 한지를 바르고 다 마른 뒤 풍선을 터트리면 타원형 모양이 나온다. 입구부분을 오려낸 후 전구 위에 씌워주면 한지 스탠드 완성. 은은한 분위기가 가을의 운치를 살린다.

 잔잔한 꽃무늬가 들어있는 벽지를 거실이나 침실 한 쪽 벽면에만 붙여도 로맨틱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패브릭으로 멋내기

 가을 인테리어의 핵심 아이템 ‘패브릭’. 커튼, 쿠션, 소파, 침구 등 갖가지 소품을 패브릭으로 입히면 가을풍경이 집안 곳곳에 수놓아진다. 자연스런 브라운색에 꽃무늬가 가미된 패브릭은 경쾌함을 준다. 카키색 벨벳 커버링은 브라운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소재. 침실은 파스텔톤, 아이보리, 브라운 계열의 컬러 패브릭으로 연출해보자. 액자 프레임을 패브릭으로 장식하면 더없이 멋진 소품이 완성된다. 커튼이나 소파는 실크와 벨벳소재, 침구류나 쿠션은 면직물 소재가 좋다.

 패브릭 믹스 매치의 기본은 톤온톤이다. 브라운이나 카키, 와인 등 주조색을 정한 다음 톤이 약간 다른 컬러를 매치시키면 누구나 쉽게 무난한 패브릭을 연출할 수 있다. 보색매치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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