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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누가뛰나
[5·31지방선거]제4·5·6선거구
입력 : 2006. 04.21. 00:00:00
[제4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갑)]학교공동화 등 해법제시 주목

전형적인 주택 밀집지역…교통불편·복지 선결과제

▲오만식 후보(우), 김광호 후보(한), 강경식 후보(노), 김수남 후보(무)

 동서광로를 기준으로 한라산방향으로 5·16도로를 기준으로 4선거구(동)와 5선거구(서)로 나눠졌다. 제주시청과 제주경찰서 법원 검찰 세무서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전형적인 주택밀집지역이다. 몇년새 연립주택과 중소형 아파트가 들어섰으나 아직까지 개인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구좌 성산 등 동부지역 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특성을 안고 있다.

정당별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최종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전직 도의원이 여당 후보로 농업전문가가 제1야당 후보로 나섰다. 여기에 민주노동당과 무소속후보가 나서면서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제외하면 나머지 정당에서의 공천작업은 경선 등 예선전 없이 수월하게 마무리됐다.

열린우리당은 오만식·이영길 전 도의원이 맞대결속에 오만식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오만식 후보는 도의회 의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입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광호 전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선정해 바닥표심을 훑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인 강경식 후보를 출전시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 선거구에서 유일한 무소속 후보인 김수남 전 제주시의회 의원은 4년간 닦아놓은 표심을 다시 한곳으로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시내 다른 선거구 처럼 특별한 현안이 없는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연삼로 방면의 버스노선이 없는 등 교통불편과 도시계획에 따른 학교주변 공원 부족 등 복지문제는 후보자간 치열한 공약대결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제5선거구(제주시 이도2동 을)]인구유입 따른 제반문제 산적

전직 도·시의원 등 혼전 양상…‘도남동 표심’이 당락 좌우할 듯

▲이봉만 후보(우), 강원철 후보(한), 김영수 후보(노), 김명만 후보(무)

 도남동을 중심으로 대학로에서 부터 이도주공아파트단지까지 이르는 상가와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다른 행정동보다 인구가 많은 법정동인 도남동(1만5천여명)이 있다. 때문에 도남동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이도2동은 도남동의 토박이 표심이 당락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최근 몇년새 옛 신성여중고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이 두드러졌다. 실질적으로 표심이 혼재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어느후보가 표심을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소위 ‘괸당’이라는 친인척 개념보다는 전체적인 인물론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당 및 무소속 후보가 나서 제4선거구와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후보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3선의 제주시의회 의원이었던 이봉만 후보를 내세워 집중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강원철 현역 도의원을 재입성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제4선거구의 강경식 후보와 동반 입성시킨다는 전략으로 김영수 후보를 기용했다. 여기에다 이도2동연합청년회장을 역임하고 한라표고상사 대표로 있는 김명만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전했다.

 특별한 공약보다는 누가 더 많은 발품을 파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오래된 도심선거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 후보별로 남은 선거기간 지지세 확산을 위한 유권자들과 접촉을 최대한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 오라동)]도시개발 상대적 낙후지역

전통적인 ‘정치 1번지’ 위상…수성·재기·도전 등 각축장

▲박희수 후보(우), 고동수 후보(한), 현천하 후보(민), 김상무 후보(무), 이기붕 후보(무)

 과거 제주시의 중심지중 한 곳으로 전통적인 ‘정치 1번지’로 위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개발의 영향으로 개발정체지역으로 남아 낙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거주민 연령대가 비교적 높고 보수적 성향도 강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97년 대선당시 김대중 후보가 제주도 전역에서 유일하게 패한 곳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될 때에도 대정읍 신도리와 함께 제주에서 두번째로 표가 적게 나온 지역이다.

 열린우리당은 예선전부터 치열한 접전끝에 박희수 후보로 최종 낙점했다. 한나라당은 도의회에서 4년간 갈고 닦은 고동수 후보를 다시 내세워 수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천하 후보를 공천해 과거 명성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다 얼마전까지 동료 시의원이었던 김상무·이기붕 후보가 무소속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1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으로 상권이 기우뚱거리는 선거구. 또한 서사라지역인 경우 다른 곳과 달리 사회복지시설이 취약하고 휴식공간도 부족하다는 점은 후보들이 내세울 공통 공약으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그린벨트 이후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오라동 지역을 보다 체계적인 전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후보별로 각기 제 텃밭을 기반으로 취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홈 압승, 적지 선방’이라는 기본전략이 필수적인 곳이기도 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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