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도의원누가뛰나
[5·31지방선거]제19·20·21선거구
입력 : 2006. 04.21. 00:00:00
[제19선거구(북제주군 한경·추자면)]농·어촌 정책개발이 관건

첫 도의원 고지 노려 4명 출마…추자도 표심이 당락 좌우할 듯

▲윤창호 후보(우), 박명택 후보(한), 이석진 후보(민), 임안순 후보(무)

 농촌과 어촌으로 분류되는 선거구다. 한경면이 전형적인 농촌지역이고 추자면 주민들 대부분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추자도 출신 인사가 출마를 하지 않아, 이 지역 표심을 잡는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추자면 주민들도 우도지역 처럼 도의원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불만을 표시했다. 지역 주민들이 요구했던 독립선거구가 안되자 ‘선거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추자지역 주민들의 ‘선거 불참’이 선거일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경면 지역은 1차 산업 안정이, 추자도는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대와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확보 및 위생매립장 시설이 숙원사업이다.

 한경·추자면 선거구에서 당선되는 후보는 지역출신 첫 도의원이 된다. 지난 선거때까지는 다른 읍·면과 통합선거구가 되다보니 지역세에 밀려 도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경·추자면 선거구에는 4명의 예비후보가 첫 도의원 입성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지낸 윤창호 후보(53)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한나라당에서는 도의원 출마를 위해 북군의회 의원직을 사퇴한 박명택 후보(45)가 그동안 군의회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장을 역임하고 21C제주정치포럼대표로 있는 이석진 후보(54)가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낸 임안순 후보(46)도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고 있다.

 한경·추자면 선거구의 인구는 1만1천6백34명(한경면 8천8백35명, 추자면 2천7백99명)이다.



[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감귤·관광산업 쟁점 부각

지역 민심이 당선 향배 가름…비례대표따라 재편 가능성도

▲송동일 후보(우), 허진영 후보(한), 오응문 후보(무), 한건현 후보(무)

 당초 이 지역에서는 송동일 시의원과 허진영 도의원, 한건현 전 시의원의 3파전이 예상됐으나 최근 오응문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송산·효돈·영천 선거구의 경우 신효, 하효, 보목, 서귀1리, 토평, 상효 1·2·3리 등 농업중심 자생마을이 많은 지역특성상 자생마을 중심의 지역성이 표심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각 자생마을 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이들 지역민심을 얼마만큼 아우를 수 있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천지역에서 오응문씨가, 송산지역에서 한건현씨가 출마하는 등 각 지역에서 한명씩의 후보자가 선거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효돈지역의 경우 송동일 시의원과 허진영 도의원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여서 이들 지역주민의 표심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효돈지역에서는 후보를 단일화하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두 후보간 이해관계 및 소속정당 문제 등으로 인해 후보단일화는 현실적으로 힘든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 누가, 어느 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느냐에 따라서도 선거판도가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어서 이달 말쯤 되서야 서서히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감귤 주산지로서 1차산업과 관련한 현안문제와 영천동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 돈내코 관광지 개발 등 관광산업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문제가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1선거구(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상가 밀집 경제활성화 화두

장년층 인구비율 높은 지역…경제활성화 표심 결정 전망

▲김용범 후보(우), 한기환 후보(한), 양성춘 후보(민), 김상헌 후보(무), 김창순 후보(무)

 당초 8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최근 열린우리당의 부봉하 제주도의원이 불출마키로 하는 등 5명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용범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공동대표가, 한나라당에서는 한기환 서귀포시의회의원(60)이 김상헌 전 서귀시의회의원을 공천 경쟁에서 밀어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양성춘 서귀포시바르게살기협의회 이사(45)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무소속으로는 김창순 붇다클럽 회장(51)과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해 탈당한 김상헌 전 시의원(57)이 절치부심, 지지세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정방·중앙·천지 선거구의 경우 장년층의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다소 강한 곳이며, 특히 상가가 밀집된 지역임을 감안하면 각 출마예상자들이 제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성장을 주도해온 ‘토박이’가 넓게 분포된 특성을 보이고 있어, 이들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부봉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과연 부 의원 지지표가 고스란히 김용범 대표에게 가느냐 하는 점도 이번 선거에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리고 김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해 한나라당 지지표가 어떻게 표출될 것인가도 주목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