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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책토론회
“군복무 연고지‘희망제’검토”
우리당 진철훈 知事 후보 초청토론회
/표성준 기자 sjpyo@hallailbo.co.kr
입력 : 2006. 05.11. 00:00:00

▲본보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진철훈 예비후보.

“정무부지사 여성발탁·제주항공청 승격…단식농성은 자치권 확보위한 소신”

 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0일 “제주가 특별자치도인 만큼 원할 경우 제주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고지 ‘군복무 희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국방부에 문의한 결과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또 “도지사에 당선되면 정무부지사를 여성으로 발탁해 복지, 여성, 노인, 아동, 장애인, 보육부분은 여성 정무부지사 중심으로 정책을 펴겠다”며 “제주항공관리사무소를 건교부 직할 제주지방항공청으로 승격시켜 항공기증편요구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날 한라일보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법정 선거기간내에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며 본선에서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단식투쟁 이후 첫 공식활동으로 본보 토론회에 참석한 진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극단의 방법인 단식농성이 이루어진데 대해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구태의연한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방자치권을 확보하고자하는 투쟁이었으며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소신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김태환 후보를 겨냥했다.

 진 후보는 도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한미 FTA 협상에서의 제주감귤산업 보호와 관련해 “쌀 개방처럼 감귤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며 제주출신의 전문가를 협상에 참여하도록 해 요구를 관철시키고 불가피하게 개방됐을 때 생과와 농축액에 대한 관세수입을 제주농업과 감귤산업 등 도민 이익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는 “공군기지와 해군기지는 서로 해법이 다르다”고 진단하고 “해군기지는 문제를 최소화시키는데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며 공군기지는 군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견해를 폈다.

 진 후보는 공약으로 밝힌 관광객전용 카지노에 대해 “내국인 출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에 한해 허용하자는 것이며 연간 수입금액의 절반을 환수해 교육, 보육, 치매요양원 해결에 재투자하는 구상”이라고 거듭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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