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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도의원
“정책선거로 승부한다” 의기투합
[5·31격전지를 가다]제25선거구(대정읍)
/김성훈 기자 shkim@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6. 00:00:00

▲제25선거구에는 모두 네 후보가 나서 중반 기선제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대림·강호남·허창옥·이성관 후보. /사진=김명선기자 mskim@hallailbo.co.kr

선거구중 참공약실천 최초 협약

일부 후보자 공약 ‘맞받아치기’


 도내 도의회선거구 중 최초로 후보자간 참공약실천을 위한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가져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신선함을 주고 있는 제25선거구(대정읍)의 경우 지금까지는 정책선거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특히 지역내 1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건강한 대정, 유권자운동연합이 지연과 학연, 혈연을 타파하고 정책선거를 통해 진정한 지역대표를 뽑자는 운동을 벌이면서 후보들에게 참선거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24일 오후에는 남제주군청소년수련관에서 유권자운동연합측과 유권자 및 후보들이 모인 가운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후보4명 모두 대정읍 최대관심사인 1차산업 활성화문제와 더불어 송악산개발건과 관련, 차별화를 시도하며 표심을 끌어모으는데 여념이 없다. 요즘 마늘농사 등 농번기여서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발품이 표’라는 의식으로 뛰어다니면서 분위기는 최고로 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대림후보와 강호남후보간 공약을 놓고 맞받아치기에 이어 신경전 양상을 띨 기미가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농·수·축산업을 망라하는 1차산업분야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문대림후보(기호1번)는 1차산업육성 특별조례제정과 친환경 농업특구 지정 및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조성·단지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고품질 돈육생산 및 시설의 현대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한나라당 강호남후보(기호2번)는 FTA시장 개방을 대비한 각종 지원입법 활동을 벌이고 농·어업을 위한 생산안정 저리자금 확대지원, 농어업 면세유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역민 소득향상을 꾀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 허창옥후보(기호4번)는 도직영 감자가공처리공장 설립과 난지형 마늘연구소 설립, 전략적인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농어업 가구당 직불제 실시를 위한 도조례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이성관후보(기호6번)는 대정읍을 친환경농산물 수출기지화로 추진하며 축산분뇨처리시설 현대화, 기능성축산물 생산 및 브랜드화, 조업금지구역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1차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송악산개발건과 관련해서는 문대림후보의 경우 생태문화 역사 관광지구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관광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피력했다. 강호남후보는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해 개발해야 하며 특히 개발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해야만 실제 투자로 연결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창옥후보는 대규모 외지자본 투자방식은 절대 안되지만 보전중심이 되면서 주민이 주체가 돼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성관후보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자역학습장으로의 활용과 주민공감대형성후 개발해야 한다는 밝히고 있다.

 또 이들 후보들은 대정읍내 문화·유적지활용건과 관련해서는 대정읍만의 독특성과 근현대사적 역사물은 관광인프라적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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