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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도지사
현명관 후보 "도지사 급여 전액 사회 환원"
선거기간 막바지 표심 영향 여부 주목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8. 13:33:15
5.31제주도지사 선거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급여를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유권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지난 25일 열린 제주지방선거장애인연대 주관으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 '장애인복지정책 분야 공약실천 설명회'에서 당선후 월급여를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의원 출마 후보 중에 급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경우는 있었지만 도지사 후보 중에서는 현 후보가 처음으로 환원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명관 후보는 이날 설명회에서 "건방진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도지사 봉급을 안받아도 된다"면서 "안받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도지사 월급을 받아 적립하고 이를 장애인복지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지난 26일 열린 서귀포지역 거리유세에서도 이같은 월급여 사회환원을 다시 밝혀 무보수 봉사 입장이 공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후보의 입장이 실현될 경우 지금 광역단체장의 연봉이 차관급 수준인 8천2백만원에 이르는 만큼 4년간 3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 후보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고재산만 2백70억원이라는 입장에서 호기를 부리는 것 아니냐고 비아냥이다.

현후보측에서는 "경제계를 떠난 후 고향에 돌아와 현후보가 고향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것의 하나 일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5월31일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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