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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태풍 속 바다거북 해안가 떠밀려
/표성준 기자 sjpyo@hallailbo.co.kr
입력 : 2006. 07.11. 00:00:00


주민들 “바다 수호신 죽어” 걱정

 ○…10일 오후 12시30분쯤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포구 해안가에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여파로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돼 지역주민들이 노심초사.

 ○…이 마을 주민 김모씨(50)는 태풍으로 인한 어선 피해상황을 점검하다가 거북을 발견하고 제주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고.

 ○…특히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거북에 대해 오래 전부터 바다를 지켜주는 신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태풍 피해와 관련해 거북이 죽은 이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

 ○…한편 이 바다거북은 길이 1백10㎝에 너비 55㎝의 암컷으로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고래와는 달리 특별한 절차 없이 어민에게 인계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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