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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의원선거
현애자 후보 "김재윤 후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미달"
강봄 기자
입력 : 2008. 04.06. 16:25:51

성산 삼달리 미천축구회 창립축구대회를 방문, 악수를 나누는 현애자 후보.

서귀포시선거구 기호 4번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는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의 지하수 사유화 찬성 논란과 관련,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현 후보는 "김재윤 후보의 '물 사유화 찬성'은 서귀포 발전 철학 빈곤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힐책했다.

현 후보는 "이는 김재윤 후보가 지난 3일 선거방송위 주관 토론회에서 '제주지하수의 공공적 운영원칙'을 강조한 본 후보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라며 "철학만 부족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멋대로 말을 바꾸는 모습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인지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평했다.

현 후보는 "제주도에서 지하수는 곧 도민의 생명"이라며 "지하수를 개발하더라도, 지하수 오염과 고갈 등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사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꼭 필요한 통제 장치마저 포기하는 어리석은 판단"이라면서 "김재윤 후보가 물 사유화에 찬성한 것은 물을 산업으로 육성하자는데 몰입한 나머지, 넘어서는 안 되는 원칙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 후보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 건강을 해칠 당연지정제 폐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당연지정제 폐지 움직임으로 제주특별자치도법 제정시 간신히 막아놓은 내국인 병원의 당연지정제 폐지가 재추진될까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현 후보는 "일부 큰 병원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벗어나, 민간보험과 손을 잡는 순간 국민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국민건강보험이 국민들에게 받은 보험료를 지급하는 비율은 1백10%에 육박하지만, 민간보험은 60%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후보는 "서귀포지역은 이렇다 할 종합병원이 없어, 조금 정밀한 진료가 필요할 때면 늘 제주시나 다른 시.도로 가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귀포의료원이 현대화되고, 재건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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