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박경필·오현수·고상훈 어린이가 지난달 23일 대형 문방구와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장을 보면서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했다. /사진=강경민기자 직접 장보고 나니 계획구매 필요 실감 농협마트 유통구조 이해하며 경제 공부 연일 계속되는 폭염의 날씨속에 몽생이의 눈높이 경제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박경필(13·한라초 6년)·오현수(13·외도초 6년)·고상훈(13·삼성초 6년) 어린이가 지난달 23일 오후 제주시내 한 대형 문방구와 농협 하나로클럽을 찾았다. 오후의 뜨거운 햇살이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어린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어린이들이 대형 문방구와 농협 하나로클럽을 찾아 각자 5천원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보고 시장의 실물경제를 제험했다. 문방구에 들어선 후 무엇을 살까 이리저리 둘러보던 경필이는 9백원을 주고 공책과 지우개를 1개씩 구입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싼 것을 고르다 보니 지우개와 공책을 산 것이다. 문방구 입구 한쪽에 있는 운동기구를 한참 구경하던 현수는 이날 3백50원짜리 볼펜을 구입했다. 대부분의 학용품은 집에 있어 결국 채점용도로 쓸 빨간색 볼펜을 산 것이다. 가게안을 둘러보며 무엇을 살까 계속해서 망설이던 상훈이는 장난감과 게임기를 만지작 거리다 1천7백50원을 주고 볼펜과 지우개를 샀다. 20여분 동안 문방구에서 쇼핑을 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3명의 어린이들은 문방구 옆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차를 타고 곧바로 제주시 농협 하나로클럽으로 향했다. 동네 슈퍼보다 물건을 싸게 팔고, 재래시장과 달리 계산대 앞에 진열대를 만들어 놓은 이유 등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이곳을 찾은 것이다. 상훈이는 농협 하나로클럽 물건 가격이 동네 슈퍼마켓보다 싼 이유가 궁금했다. 이들을 안내한 농협 관계자는 "하나로클럽의 물건 가격이 동네 슈퍼마켓보다 저렴한 이유는 비교적 싼 가격에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해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매상을 통하지 않고 직접 생산을 하는 농촌과 어촌, 공장에서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고 덧붙였다. 상훈이는 이날 1천7백원을 주고 커피를 사는 것으로 하나로 클럽 쇼핑을 마무리 했다. 음료수와 과자가 진열돼 있는 곳을 둘러보던 현수는 다른 종류의 과자와 음료수를 여러개 묶어 싸게 판매하는 곳에 호기심이 갔다. '어떤 과자는 왜 제값을 받아서 한개씩 팔고 또 어떤 과자는 왜 여러개 묶어 함께 판매하는지가 궁금했다. 농협 관계자는 "잘 팔리지 않는 과자와 음류수를 여러개 묶어 싸게 팔면 소비자들이 사고 간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래도 이익이 나느냐"는 질문에는 "제품 하나하나에서 남기는 이윤은 적더라도 많이 팔면 전체적으로 이윤은 커진다"고 대답했다. 또 "제품이 안팔려 계속 보관하다 보면 유통기간이 지나 결국 폐기처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소 하나로 클럽 등 대형마트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한 현수는 이날 5백20원을 주고 포도 주스를 샀다. 하나로 클럽을 돌아다니면서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던 현수는 1천3백50원을 주고 요구르트를 샀다. 모자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돈이 모자라 포기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오일시장과 재래시장에서 처럼 물건값을 흥정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대형마트가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 하나로클럽의 유통구조 등을 이해하고 돌아갔다. /고대용·고대로기자 [몽생이의 체험일기] 충동구매는 절대 금물 나는 몽생이 눈높이 경제 교실에서 하나로클럽과 대형 문구점에 다녀 왔다. 이번 체험은 나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다. 5천원을 들고 대형 문구점에서 어떻게 하면 5천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고민하였다. 문방구에 가기 전까지도 무엇을 사야할 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가서도 살 것이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무엇을 살 것인지 결정을 못했고 가서는 어떤 것을 살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마트에서도 문구점에서와 같이 무엇을 살지 고민이 되었다. 결국 나는 음료수 하나를 집어 들었다. 가기전에 무엇을 살지 생각을 않고 무작정 사려고 하니 가서는 살게 없어 보였다. 나중에 마시고 나니 '왜 내가 이것을 샀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마트 등에 가서 사기전에는 나에게 이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하여 물건을 사기전에 생각해보고 마트 등에 가기 전에는 무엇을 살지를 적고 가면 필요없는 물건을 사지 않게 되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마트와 문구점을 다녀 와서 나는 다음부터 마트 등에 갈 때는 무엇을 살지 생각하고 사기전에 이 물건이 나에게 꼭 필요한지 안 한지 생각을 다시 해본 후 사서 돈을 절약하기로 했다. /고상훈(삼성초 6) 계획하고 구매해야 돈 절약 나는 이번 체험을 통해서 미리 무엇을 살 것인지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은 문구점에 갔다. 갔는데 머리에서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대부분은 집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해 나는 결국 채점 용도로 쓸 빨간색 볼펜을 샀다. 가격은 3백50원이었다. 다음은 마트였다. 마트는 커서 볼 것도 많았다. 나는 거기서 모자를 사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모자랐다. 모자는 포기해야만 했고, 둘러보는데 또 역시나 아무런 생각이 안났다. 나는 더위를 식히려고 음료수 1개를 샀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무엇이 부족한지 생각 났다. 지우개도 없었고 2학기때 쓸 공책도 없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본 뒤 반찬 재료라도 사올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므로 항상 장을 볼 때에는 무엇을 살지 생각부터 하고 확인한 뒤에 적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현수(외도초 6) 물건값 흥정 못해 아쉬워 지난 7월23일 경제교실 현장체험 활동을 했다 나는 몽생이 경제교실에서 지급한 5천원으로 제주시내에 있는 문구점과 농협 하나로클럽에 가서 직접 체험활동을 했다. 먼저 문구점에 가서 나에게 필요한 것과 싼 것을 고르다 보니 지우개와 공책을 샀다. 가격을 흥정하는 시장과 달리 가격이 정해진 유통매장이라서 가격을 깎지는 못했다. 문구점에서 학용품을 구입하고 다음에 도착한 곳은 농협 하나로 클럽이었는데 역시 유통매장이라서 가격이 정해져 있어 우리가족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요구르트를 샀다. 이것 저것 사고 싶었지만 돈을 절약하기 위해 비싼 물건은 구입하지 않았다. 이번 경제체험 활동에서는 가격을 흥정해서 살 수 없었다는게 아쉬웠다. 가격을 흥정하면 물건을 더 싸고 많이 살 수 있어서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경필(한라초 6)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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