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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사유 따로 더 있다면 밝혀라"
제주대공직협, 총장 사태 관련, 공식 입장 표명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입력 : 2009. 06.23. 00:00:00
제주대학교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제주대공직협)는 최근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 사태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총장임용후보자 부적합 사유가 따로 더 있다면 선거권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제주대공직협은 학내 게시판을 통한 입장 발표에서 "교과부의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1순위 후보자가 (주)프로빌에 겸직한 내용은 교직원 대부분이 익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했고, 설령 이를 문제 삼는다 해도 '총장 임용 부적격 원인'의 필요·충분조건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임용 부적격 사유가 정말 교과부가 발표한 사유뿐이라면 이는 선거에 참여한 교직원들을 능멸하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제주도를 업신여기는 처사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대공직협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진상조사 기간, 재추천에 대한 입장 등 향후 일정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시하라"면서 "대학당국도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지어 대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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