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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행]개학 준비
개학이 코앞… 달콤한 늦잠 이젠 안돼요!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입력 : 2009. 08.22. 00:00:00

▲도내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한달여의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개학한다. 방학동안 깨진 생활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사진=한라일보 DB

깨진 생활리듬 찾기 위해 TV·게임 시간 줄여야

신종플루 예방 위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도



제주도내 초등학교 개학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 중엔 새학기를 코앞에 두고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한 달여의 긴 방학이 끝나는 게 아쉽기만 한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방학동안 깨진 생활리듬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하다. TV와 컴퓨터 게임으로 자정이 다 돼서야 잠자리에 들기 일쑤고, 자연히 아침 늦은 기상이 몸에 밴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도 며칠동안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TV·게임 시간 줄이기=방학동안 늘어난 TV와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게 아이들에겐 힘겨운 일 중의 한 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개학 후에 하루 몇 시간씩 하던 일들을 확 줄이게 되면 아이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때문에 개학 전 일주일 정도의 기간동안 하루에 20~30분씩 줄여나가는 게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다. 자정 전엔 잠자리에 들고, 등교시간 1시간 전에 일어나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TV를 멀리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가족들이 모여앉아 TV를 시청하면서 아이에게만 책읽기나 공부를 요구하기보다는 습관적으로 키던 TV를 끄고 가족들이 그 시간에 산책이나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 등 운동을 하면 체력단련에도 좋고 일석이조다. 아이들이 TV를 멀리 하게 하려면 가족의 도움없인 어렵다. 또 새로운 학기를 맞아 방의 가구배치 등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적당한 긴장감을 갖게 해준다.

▶부모의 격려가 큰 힘=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엔 "계속 방학이면 좋겠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가장 큰 힘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 등 부모의 격려다. 지난 학기에 학교생활에 얽힌 추억 등을 얘기하며 '학교는 재미없는 곳이 아닌 반가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란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방학전에 계획했던 것을 실천했는지도 한 번 짚어보고, 실천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학기중이나 다음 방학중에 실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씻기 교육은 필수=신종플루의 빠른 확산으로 개학을 앞둔 각급 학교는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손씻기와 개인위생 철저, 발열 및 호흡기증상 여부 매일 확인 등을 학교와 학원 등에 내려보냈다. 또 미국, 영국, 호주 등 방학중 해외연수를 위해 출국했다 개학에 맞춰 입국하는 학생들의 경우 입국후 신종플루 잠복기인 7일 동안은 자택 격리토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을 수시로 깨끗하게 씻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이 가장 기본적인 신종플루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또 위험지역 여행후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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