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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온 연하장
부정호 기자 jhbu@hallailbo.co.kr
입력 : 2010. 01.06. 00:00:00
○…강도죄로 교도소에 수감중인 K씨가 당시 사건 발생 후 자신을 자수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던 경찰 간부에게 감사의 연하장을 보내와 눈길.

○…K씨는 최근 제주지방경찰청 박기남 계장에게 보낸 연하장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밀려오는 후회와 허탈감의 무게를 쓴웃음으로 값을 치러야하는 자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싶다"며 참회의 마음으로 문장을 시작.

○…K씨는 이어 "한햇동안 잃은 것이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아껴주신 계장님의 마음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며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이 계장님과 그 가족들에게 넘치기를 기원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박 계장은 2008년 말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고 달아났던 K씨의 행방을 쫓던 중 K씨의 애인을 통해 그의 자수를 유도했고 이로 인해 형량도 크게 낮추는데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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