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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민속놀이 체험행사]
오메기떡 빚고 연날리며 희망찬 설날
진선희 기자 jin@hallailbo.co.kr
입력 : 2010. 02.13. 00:00:00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투호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연휴 기간 도내 국공립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한라일보 DB

국립제주박물관·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민속촌박물관
명절음식 체험·민속놀이·풍물 공연·깃발 전시 등 마련


설 연휴, 전통놀이 한마당이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색다른 체험을 안겨줄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하늘높이 널뛰기를 하고, 굴렁쇠를 굴리며 호랑이해를 맞이할 수 있다. 국공립박물관 등에서 준비한 설 연휴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팥고물 묻힌 전통떡 만들기

설 연휴 동안 정상 개관하는 국립제주박물관이 경인년 설 연휴에 내놓은 체험 행사는 오메기떡 만들기. 오메기떡은 흐린 좁쌀 가루를 익반죽해 둥글게 빚은 후 끓는 물에 삶아낸 뒤 콩가루나 팥고물을 묻혀 만든 제주의 전통떡이다. 오메기떡을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둔다.

박물관 전시실 로비 등에서는 풍속화 퍼즐 맞추기, 무병장수 부적 찍기 등이 진행된다. 전시실 앞마당은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 체험 공간으로 바뀐다. 제주도 관련 문화재, 고구려 백제 신라 관련 문화재 탁본 체험도 예정되어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박물관 강당에서는 오늘(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매일 오후 3시에 가족영화 '날아라 허동구'를 상영한다. 720-8030.

▶상큼한 무채 있는 빙떡 체험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14~15일 이틀동안 설 민속행사를 연다. 이 기간 박물관을 찾으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굴렁쇠굴리기 등 추억으로 남아있는 옛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먹을거리 체험도 빠지지 않는다. 메밀의 담백한 맛과 무채의 시원함이 어우러진 빙떡 만들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신년 토정비결 보기, 보물찾기 등 흥미있는 코너도 뒀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복을 입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710-7701.

▲아이들이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대나무와 창호지로 연 제작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제주민속촌박물관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설 민속행사를 준비했다. 음식체험, 공연 등 다채롭다.

연휴 동안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빙떡, 기름떡, 인절미를 옛 방식 그대로 만든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대나무와 창호지를 이용해 연을 제작하고 하늘로 띄워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종지 윷놀이, 지게발 걷기, 동차 타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빠지지 않는다. 가훈 써주기 행사, 사물놀이 마로의 풍물놀이 한마당은 설 민속행사를 한층 풍성하게 이끈다. 설 연휴에 한복을 입고 박물관에 입장하면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787-4501.

▶도심 목관아에 날리는 깃발

도심의 제주목관아에는 설 연휴 기간에 전통 깃발이 날린다. 탐라제군사령기를 비롯한 각종 군기를 선보인다.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널뛰기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전통민속놀이마당 운영 기간은 13일부터 15일까지(오전 10~오후 5시). 702-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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