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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
강택상 "후보사퇴설 사실 아니다"
"악의적 소문 역추적… 선관위에 조사 의뢰할 것"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10. 04.19. 11:57:04
한나라당 제주지사 경선 앞둬 파열음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파열음이 일고 있다.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후보경선 D-8일을 남겨놓은 19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과 관련해 후보를 사퇴하고 러닝메이트를 할 것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선이 되기를 바라며 저는 저를 지지하는 한나라당 당원, 도민들과 함께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경선에 임해 승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번 경선이 막판으로 올수록 유력한 후보에 대한 악성 소문이 퍼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대해 심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닝메이트는 하지 않을 것이며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2년간 제주시장을 역임한 마당에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최근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 역추적을 벌이고 있고, 선관위에도 조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의심이 가는 캠프가 있지만 사실관계가 파악될 때 까지 말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프측에서도 진원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만일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아름다운 경선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책임져야할 사안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해 소문의 진원지가 한나라당 예비후보 중 한 곳 캠프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이번 경선의 의미는 도덕성과 제주발전에 대한 열정, 그리고 본선 경쟁력"이라고 강조,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임하는 선거인단의 냉철한 판단과 선택을 기원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최근 김태환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 한나라당 고계추 예비후보 등 4인 회동에 대한 질문에 "누구든 만나고 있다"며 회동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채 "화살 두개가 이미 날아갔다"며 연대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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