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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박사의 건강 클리닉
[김남진 박사의 건강클리닉](58)고혈압을 만드는 사람이 많다
입력 : 2010. 04.24. 00:00:00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으로 최고 혈압이 140이상, 최저 혈압은 90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한다. 물론 이보다 10이상 낮아도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 특히 중년이상이나 과체중이상인 경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혈압 체크를 하면서 변화가 크면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한다. 고혈압은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할 만큼 자각증상 없이 다가와 수많은 질병의 치명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몇 번의 약이나 치료로 낫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그런데 이러한 고혈압이 노인이나 특별한 사람들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크다.

대도시의 한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의 환자수가 5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서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증가하는 등 전 국민의 20% 이상이 유 질환자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질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 나트륨(Na) 섭취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식이 습관과 운동부족, 수면부족 등 생활습관 행위가 차지하는 비율이 대단히 높다. 즉, Na은 짠 음식에는 당연한 것이고 나머지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이나 심지어 생수에도 들어있다. 그런데 싱겁게 먹는 사람들조차 간식이나 기타 음식에 들어있는 Na이 무시되면서 고혈압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잦은 음주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니 고혈압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니, 이정도 밖에 안 된 것이 오히려 다행스런 일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건강할 때 아무것도 아닌 아주 작은 행동이나 섭식조차도 질환이 있으면 평생 불구나 응급상황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고혈압을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되는 질환임을 잊지 말자.

그리고 최소한 다음과 같은 틈새를 먼저 살피고, 행위변화를 강력이 권고한다. 먼저, 음식이 싱거우면 맛이 없다고 짜게 먹거나 국물까지 다 마시지는 않는가.

또한 급하게 음식을 먹거나 배불러야 수저를 놓는 등 비만을 부르고 있지 않는가. 인체에 유익한 생선회나 미역, 다시마 등을 먹으면서 장을 듬뿍 찍어 먹지는 않는가. 김치나 기타 발효 식품, 간을 한 생선, 젓갈 종류 등 짠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가. 반대로 짜지는 않지만 Na 함유량이 높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음료수, 과자나 케이크 등을 생각 없이 먹고 있지는 않는가. 여기에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거나 과음은 다음날 혈압상승을 부채질하는데도 조절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또한 수면 부족이나 운동부족이 계속되는데도 피곤을 쌓아두거나 운동을 못하지는 않는가. 더욱이 연령이 높아도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여기에 포함되는 수가 많을수록 매일 고혈압의 위험은 점점 가까워지는 셈이다. 이러면서 고혈압이 없기를 바라면 안 된다. 따라서 싱겁게 먹는 것이나 운동은 기본인데다 음식은 천천히 먹고 국물은 남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Na 함유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절주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를 빨리 털어버릴 수 있는 자기 조절이 필요하다.

고혈압도 건강한 습관을 가진 사람은 싫어하기 때문이다.

<한국건강증진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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