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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
우근민 "행정시장 예고하지 않을수도 있다"
10일 기자간담회서 언급… 부지사급 '통상마케팅본부장' 신설
현후보 동생 '선거법' 관련 "안타깝게 생각한다"
강시영 기자
입력 : 2010. 05.10. 13:09:46
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임기 내에 수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부지사급의 '통상 마케팅본부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기업도시를 보면 울산의 경우 1인당 주민소득이 4만불, 구미는 3만불 등으로 제주의 2배가 넘는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을 보면 전부 수출하는 지역이라는 것"이라며 "수출로 잘 사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부지사급의 가칭 '통상 마케팅본부장'을 신설해 중국, 동남아, 일본, 유럽, 미주 지역의 수출업무를 전담케 하는 한편 해외 관광객 유치 업무까지 맡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항 및 항만 인근에 '자유무역지구' 지정을 비롯해 수출진흥 4개년 계획 수립을 통한 세계시장 일류 품목을 육성하겠다며 "도지사 직속에 '수출진흥회의'를 둬서 수출 관련 민간과의 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그는 "1차 산물과 가공식품, 바이오, 화장품 등을 전략 수출품목으로 우선 선정해 지원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과정에서 "러닝메이트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람은 많은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행정시장 러닝메이트를 예고할 지 여부를 놓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제주특별법 상 (러닝메이트는) 정할 수도 있고, 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행정시장 후보를 예고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자치권 부활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 예비후보는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이날 현명관 예비후보 동생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며칠 전에 선관위에서 주최한 매니페스토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서 (선거를) 깨끗하게 하자고 다짐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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