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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
고희범, 10대 문화정책 핵심공약 발표
새벽 수산시장 방문 민생탐방 이어 사찰 찾아
최태경 기자
입력 : 2010. 05.21. 16:05:56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민주당 고희범 제주도지사 후보가 불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강경민기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기호 2)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고 후보는 제주시 수산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살피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집중 피력하기도 했다.

 또 고 후보는 이날 문화예술 예산을 3% 확충,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설치 등 10대 문화정책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고 후보는 '문화는 기본권이고 삶이고 경제다'라는 모토하에 ▷문화행정혁신: 광역문화체제 도입 및 문화예술예산 3% 확충 ▷초마을에코뮤지엄사업: 마을을 문화권 발현의 출발선으로 ▷제주학 진흥사업 ▷탐라문화권사업: 전승문화자원 가치 극대화를 통한 문화관광 업그레이드 ▷물관 파라다이스사업 ▷WHI(World Heritage Island/세계유산섬) 사업 ▷AAO(Asia Art Omphalos/동아시아예술교류중심지)사업 ▷예술인복지 및 지역예술가 본격 육성 프로젝트 ▷천년고도(古都) 원도심 역사문화도시재생사업 ▷'축제의 섬'사업 등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이와 관련 "지금은 창의의 시대"라며 "문화권에 바탕을 둔 주민을 위한 문화정책의 활성화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 후보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근민 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고 후보는 "우근민 후보는 13대 1로 맞장토론을 하자더니 이제는 '10대 1 싸움'논리로 패거리 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고 후보는 "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전 제주시장의 발언은 도민사회를 다시 분열의 파국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우 후보측은 지금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전현직 도지사와 현직 시장을 다시 선거판에 끌어내 분열과 패거리 정치를 조장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고 후보는 22일 오후 4시 선거사무소가 있는 제주시 노형로터리 일대에서 선거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간다.

 이날 출정식에는 민주당 중당당 장상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 원혜영 전 원내대표, 홍재형 의원, 김효석 의원 등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현애자·오옥만 등 민노당 도당·국민참여당 도당 관계자 등도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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