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6.2 동시지방선거
['무주공산' 선거구 누가 차지하나]제24선거구
주민소득 창출 아이디어 만발
서- 산남북 불균형 해소…김- 개발이익 지역 환원
표성준 기자 sjpyo@hallailbo.co.kr
입력 : 2010. 05.25. 00:00:00

▲지역개발 적임자를 내세운 서운봉(왼쪽)·김경진 후보. /사진=표성준기자

제24선거구(대천·중문·예래)는 한나라당 소속 김용하 도의회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다. 한나라당에서 서운봉 전 서귀포부시장이 출마했으며, 민주당은 김재윤 국회의원 특별보좌관인 김경진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중문관광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예래휴양형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산남지역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여서 후보들은 관광개발로 인한 주민소득 창출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두 후보는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을 유보하거나 주민투표를 거쳐 특별법을 우선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 해결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서운봉 후보는 산남북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공약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서 후보는 "혁신도시에 특목고나 민족사관고 수준의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중문상업고등학교를 특성화고교로 육성하기 위해 간호과와 의료행정과, 의료관광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며 "신시가지에 공중의료분소 설치, 출산장려금 확충, 양육지원 대책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여성의 출산 및 육아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또 감귤과 화훼산업을 지역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청정축산업 육성·잠수보호·어업인 복지 향상 등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관광지구와 인접한 마을의 취약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마을체험상품 개발로 관광객 증가와 주민소득창출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진 후보는 대규모 개발로 발생하는 지방세수를 개발행위가 이뤄지는 지역에 환원하기 위한 지역개발 세수환원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제주물산업단지와 예래하수종말처리장 증설문제 등의 현안으로 주민과의 갈등과 분쟁을 사전에 조정해야 한다"며 "해당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수입을 주민숙원사업 및 지역발전기반 조성사업 등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자활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활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자원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주를 모집하고 공동체회사를 설립하는 지역기반 사회적기업(CB)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청소년교육복지지원센터를 지정·지원하고, 중문오일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해 주야간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