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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주말인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청앞에서 많은 지지자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거리유세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기초자치단체 부활 등 자신의 공약을 제시하면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현명관 후보를 겨냥, 비판의 각을 세우기도 했다. 우 후보는 유세에서 연단에 오르자마자 “도지사 선거를 치르면서 면목없고 부끄러워 도민에게 사죄하고 싶다. 바람직하지 않은 제보와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며 청중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우 후보는 “이장, 사무장, 통장 등 마을마을, 구석구석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에게 각별하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마을마을마다 안 가본 곳이 없어 현장과 사람들을 많이 안다. 제주도내 555개 마을마다 걱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소통이 안되고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며 “법이 있더라도 도민이 싫다면 바꿔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을 주민 손으로 뽑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시장은 책임지고 지역을 관리해야 하며, 경제가 살아나려면 시장이 잘해야 한다”며 “들불축제와 돌문화공원, 방어축제는 시장, 군수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거듭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어 “제주는 수출 사각지대이다. 2014년까지 수출 1조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도지사로 당선되면 임기내에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끌어오겠으며, 이를 위해 상해, 북경, 도쿄, 오사카 등에 여행사를 현지에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 그는 “당선되면 청년실업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도내 중소기업 등에 지원해 매년 2만명씩 일자리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0~5세까지 무료 보육과 보육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출산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복지 예산도 장기적으로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강정 해군기지 갈등을 풀기 위해 도지사로 당선되면 가장 먼저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예산이 필요하면 요청할 것이고, 확실하게 설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세 말미에 “정책선거를 하려고 했는데, 돈 주고, 차에 돈 싣고, 무슨 꼴을 만드는 것이냐”며 “도민들이 끝까지 감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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