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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속의 나비는 꿈 나비들의 꿈에서 나를 보고 나는 나비 속의 그림자 나비의 꿈속의 나의 그림자 껍데기 나는 그늘 속의 그늘 껍데기 꿈으로 만들어진 현실 현실의 껍데기 속의 꿈의 꿈 - 박이문의 '내 꿈속의 나비는' 전문 꿈이란 초현실인가? 비록 꿈이 누추해서 꿈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꿈은 꿈. 그래서 그 꿈은 삶의 뿌리가 된다. 그런데, 이 시에서처럼 소유격으로 쓰는 '의'가 이렇게 아름답게 읽혀지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둔한 나는 이 소유격 '의'를 전부 쓰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시적 화자인 나를 찾아 '껍데기/꿈으로 만들어진/현실'을 하나 더 열고 가면 '현실의 껍데기/속의/꿈의/꿈'을 만나는 언어로 창조되는 <나의 부재(不在)>의 복된 세상이 열리는가? 그 '꿈'의 깊이와 넓이는 '나비들의 꿈에서/나를 보고/나는 나비 속의 그림자/나비의/꿈속의 나의/그림자/껍데기'라고 시인 박이문은 노래한다. 아! 껍데기. 너무 황홀하다. <문충성 (시인)>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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