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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이자 정치적 동지… 선한 언행 매력 지금은 야인불구 다시 밝게 나타날 것 문대림 도의장 ○… '추천합니다'라는 코너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 기획을 통해 도내 인사들이 살아오면서 감명깊었거나 삶의 활력소가 되었던 의미있는 사안 등을 추천해주면 잔잔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인물에서 때로는 책, 가볼만한 곳, 입을 놀라게 하는 음식 등등 그 내용은 다양할 것이다. 한번쯤 공개해보려고 가슴 한켠에 남겨 놓았던 얘기들에 대해 독자와 도민들의 깊은 관심과 조언을 기대한다. …○ 새로운 기획을 할 때 첫 주자는 고민스럽다. 새로운 기획에 대한 틀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민은 의외로 풀렸다. 6·2지방선거를 통해 탄생한 민선5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는 도의원이 생각났다. 당장 제주자치도의회 문대림 의장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 전화를 받은 문 의장도 기자처럼 고민스러운 듯 했지만 3일 후 '벗이자 정치적 동지이고, 때로는 푸근한 누님이자 선배'인 오옥만 전 도의원을 추천했다. 문의장은 우선 인물을 지목한 것이다. 문 의장과 오 전의원간의 인연은 대학 새내기시절인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전의원은 그 당시 소위 말하는 운동권 선배였지만 그 시절 대부분의 운동권 선배와 같은 경색된 표정과 언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늘 칭찬을 입에 달고 예의 밝은 웃음으로 언제나 후배들을 이끌어주었다. "항상 밝고, 당당하고, 매너있는 청년이 되어 달라"는 짤막한 한 마디는 문 의장의 생활 신조가 됐고 6·2지방선거에서 전국 최다득표율이라는 영광을 안겨주는 시발점이었다. 그 조언을 지키고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해왔기에 얻은 결과다. 이같은 대학시절의 인연은 문 의장이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던 때도 다시 이어졌다. 문 의장이 고진부 전 국회의원 보좌관생활을 마치고 대학 시간강사로 지방의회 진출을 고민할 때 오옥만은 문 의장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주는 결정적 인물이 됐다. ![]() "초박빙의 선거전을 치르는 후배를 찾아와 감동적인 연설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당선시키더니 지난 6·2지방선거때는 소속 정당이 다른데도 모슬포까지 응원와 줬고 전화로 독려도 해줬다. 오 선배의 지극정성이 아니였으면 지금의 나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여성 최초 지역구 도의원이 되겠다던 그녀도 지금은 야인이다. 장마 끝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것처럼 문 의장은 "그녀가 다시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를 찾을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아는 오옥만이기 때문"이라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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