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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과부 냉정평가에 ‘당혹’
교직과정·교육대학원 최하위 D등급 분류
오늘 긴급회의 소집해 향후 대책 등 논의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10. 08.30. 00:00:00
속보=제주대가 최근 정부가 실시한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사범대를 제외한 일반대학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인 최하위 등급(본보 8월 28일자 3면)으로 분류된 것과 관련, "의아스럽고 이율배반적인 평가결과" "예상치 못한 결과로 안타깝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대는 이와 관련해 30일 회의를 소집, 평가결과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그만큼 이번 평가결과가 가져올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반증이기도 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전국 45개 사범대, 49개 일반대 교직과정, 44개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평가해 A~D등급으로 분류한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발표, C·D등급을 받은 대학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혀 저평가를 받은 대학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교과부는 C, D등급 대학에 대해 자구노력을 할 시간을 1년 정도 주기로 함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구조조정은 오는 2012학년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가에서 제주대는 사범대의 경우 B등급을 받아 현행체제를 유지하게 됐으나 일반대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은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D등급을 받은 대학에는 교직과정 승인인원을 50% 감축하고, 교육대학원에 대해서는 교원양성기능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일반대학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제주대로서는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경쟁력과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해 평가에 임했는데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며 교원양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규모와 평가지표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대학원 관계자는 "평가지표를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대학의 장기발전계획에 반영시키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교육대학원에 교원양성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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