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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장밋빛 계획으론 곤란하다
입력 : 2010. 09.13. 00:00:00
지난주는 해군기지 원점서 재검토, 무상급식지원조례안 통과, 서귀항 어선 9척 화재, 삼매봉 공원 특혜시비 일단락 등이 뉴스였다.

또 한라산 연구소 부활, 제주형 경관도로 조성, 제9호 태풍 '말로' 제주통과, 일자리 창출 2만개 비현실성, 수협조합장 당선 무효형 등이 있었다.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작업이 시작됐다. 다음달 5일이면 윤곽이 드러난다. 입지 재선정 후보지론 강정마을을 비롯 화순리와 위미1리 등 3곳이다. 도는 강정마을을 제외한 두곳에 해군기지 유치 의사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비록 짧은 기간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지만 갈등 해소 윈윈 방안이 기대되고 있다. 두곳에서 유치 의사가 없을 경우 강정마을이 해군기지를 수용한다. 해군도 종전의 입장에서 진일보된 시각을 내놔야 한다. 해군은 여러 절차가 추진된 만큼 못마땅한 측면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늦출 수 없고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도의회 특위가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보다 더 잘했으면 한다.

일자리 2만개 창출 방안이 나왔다. 일단 숫자는 맞춰놨지만 구체적 실천방안은 미흡하다. 예산확보 방안도 미지수다.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장밋빛 계획에 그칠 우려가 있다. 우 도정이 4년동안 목표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야심찬 구상인 만큼 야심찬 추진계획이 있어야 한다. 목표가 숫자에 불과한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서는 결코 안된다. 일자리 창출과 취업문제는 제주지역의 현실이고 현안이다.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어선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9척이나 화를 당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를 피하려다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당해 선주 등은 망연자실해 있다. 선체가 불에 잘 타는 FRP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화가 컸다. 최근 제주지역에서만 태풍 등을 피해 정박중이던 배에서 화재가 세번이나 발생했다. 그때마다 피해액이 수십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는 작금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금주는 추석대목을 앞두고 물가 불안, 영어교육도시내 토지 수용, 갈등 해소 세미나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13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고 개발지역내 매수가 되지 않은 토지에 대한 수용절차가 진행된다. 헬스케어타운(40필지, 17만㎡), 영어교육도시(71필지, 14만2000㎡) 등 5개 사업 총 288필지다. 수용절차도 중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매수가 아쉽다. 추석 앞둬 농산물을 비롯 과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잇단 폭우와 태풍 그리고 궂은 날씨 때문이다. 당국이 특단의 물가 관리방안을 내놔야 할 듯 싶다. 제주 지역사회 갈등을 풀기 위한 세미나가 14일 열린다. 사회협약위원을 비롯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이 3번째 회의다. 지역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논의가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 대안들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제주사회 갈등이 현재 도가 안고 있는 최대 현안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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