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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과 함께하는 포스트 독서
[손봉석과 함께 하는 포스트독서]
재테크에도 지식이 필요하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
금융위기 후 바뀐 돈의 흐름 읽어야
입력 : 2010. 10.12. 00:00:00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번 책을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썼다. 각 장이 완성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함으로써 수많은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부자들의 계략'에 대해 공개하고, 2부에서는 경제혼란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 어떻게 부를 만들어낼지를 알려주는 실천적 재테크 노하우가 담겨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돈의 새로운 법칙을 말하면서 첫 번째로 '돈은 지식이다'는 것을 강조한다.

얼마 전 아내는 보험회사로부터 저축성 보험가입을 권유받았다. 저축성 보험은 복리이기 때문에 은행 예금보다 좋다는 것이었다. 나는 보험회사에서 온 4.7%짜리 저축성 보험의 제안서를 살펴보았다. 매월 30만원씩 10년을 불입하면 4200만원정도 하는 상품이었다. 은행예금이 3%대 초반이니까 복리상품이면서 비과세인 저축성 보험이 매력적일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계산해보니 매월 30만원씩 10년을 불입하면 4500만원 이상 나와야 했는데 보험은 4200만원이었다. 이것은 매월 불입하는 30만원 중에서 사업비와 설계사 수당으로 빠지고 일부만이 저축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오히려 은행예금 수익이 더 높다. 지식이 없으면 복리와 높은 금리에 속아서 가입하고 만다.

서브프라임 이후 실업률이 전혀 줄지 않고 있어서 미국은 달러를 마구 찍어내고 있다. 인플레를 만들어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브프라임 때까지 풀린돈을 합하면 전 세계는 유동성 폭풍이다. 돈은 많은데 갈 곳이 없어 신흥국으로 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달러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니까 외환보유고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달러가 늘어나니까 달러가치는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돈 가치가 올라간다. 환율이 내려가고 원화는 평가절상된다. 달러가 우리나라에 와서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니까 주식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돈이 많이 풀리니 거품이 만들어지고 물가는 올라간다. 기업들이 돈을 안 빌리니 은행은 돈이 남아돌고 그래서 금리는 내려간다. 앞으로 1~2년은 지금 세계에 풀린 엄청난 돈이 어디로 가느냐를 잘 봐야 한다. 이것을 잘 보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도 돈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을 보면 몇 만원짜리 물건을 하나 사기 위해서도 몇 시간 동안이나 여러 마트의 안내서와 인터넷을 비교해 본다. 그런데 자신이 애써 모은 몇 백만원, 몇 천만원, 혹은 몇 억원을 투자하면서는 30분도 공부하지 않는다. 그냥 누가 이것이 좋다고 하면 남의 말을 믿고 따른다. 그렇게 말해 준 사람은 절대 본인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말이다. 이 책을 읽고도 경제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책은 던져 버려라. 투자로 인해 돈을 벌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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