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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제주도의회 초심 잃지 말아야
입력 : 2010. 11.22. 00:00:00
지난 15일부터 도의회 제2차 정례회가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시작부터 초선의원들의 포성이 터지고 있다. 지난 주는 유네스코 3관왕 홍보·관리 미흡, 개발공사 특감결과 파문, 우도정 해군기지 추진 공식화, 뇌물수수 도국장 법정구속 등이 불거졌다. 제주~추자여객선 운항 중단 위기, 혁신도시 인센티브 무산 우려, 웰컴센터 제역할 요원, 대입수능 제주 7505명 응시, 당구장 밀실서 도박, 도 조직개편안 입법예고, 과거사정리위원장 4·3망언 빈축 등도 뉴스다.

2차 정례회가 시작됐다. 우 도정을 상대로 한 첫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민선5기 출범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정이 첫 심판대에 올랐다. 또 신공항 문제를 비롯 재정위기, WCC예산, 해군기지 등 풀어야 할 현안들이 수두룩 하다. 도의회가 제역할을 할 시기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존재이유를 보여주어야 한다. 집행부의 멋대로 예산에 대한 철저한 심사가 있어야 한다. 4대위기론을 들추며 출범한 우 도정의 실정을 제대로 봐야 한다. 된 것도 안 된 것도 없는 우 도정에 대한 철저한 견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작금에 전임 도정의 핵심사업 등이 줄줄이 '아작'나고 있다. 도민들은 도의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는척 하지 말고 초심을 기대한다.

유네스코 3관왕에 대한 도의 행보가 임시방편이다. 제각각인 업무를 일단 하나로 묶어만 놨다. 하지만 제역할을 다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연유산의 관리와 운영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차후 재평가 등이 더 중요하다. 시늉이 아닌 제대로운 관리와 운영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

웰컴센터가 문제다. 144억원이나 투자된 건물이다. 제주여행의 총괄적 정보제공과 길라잡이 역할을 위해 출범했다. 문제는 엄청난 예산 투자에도 불구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구난방식 운영 때문이다. 치밀하고 냉철한 진단을 통해 운영방식과 사업성 그리고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럴듯한 건물로 할일 다했다고 자위해선 안된다. 하루평균 7명꼴 방문하는 덩그렁한 건물이 말이 되는 소린가. 도내 수많은 공공건물에 대한 유지관리비로 1년에 700억원이나 소요되고 있다. 열악한 도재정을 갉아먹는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 사례를 치유해야 한다.

농한기로 접어들면서 도박이 심상치 않다. 당구장 밀실이나 양돈장 등 다양한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윷놀이방 등 신종 수법과 함께 야산 투견도박 등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 주부들이 중심이 되고 남녀노소 관계없는 것이 우려스럽다. 정작 문제는 적발된 사안보다 더 심각한 억대 도박판이 도내서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다. 당국이 전방위적으로 나서야 할때다.

이번 주는 일자리 전략회의, 하논 국제심포지엄, 제주미술제, 아동학대예방 등 세미나와 워크숍 등이 이어진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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