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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준 교수가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 속에는 우리가 무심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하는 경제 문제 23가지에 대해 역사적 사실(史實)과 주변 사례(事例)를 가지고 그 이면을 짚어 준다. 기업은 소유주 이익만 고려하면 되는 걸까?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면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올까? 등의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질문들 속에는 '진짜 자본주의'에 대해 알려 주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장 교수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날마다 전문적인 지식 없이 온갖 종류의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식품 공장, 정육점, 식당 등의 위생 기준이 어때야 한다는 것은 전염병 학자가 아니어도 모두 아는 사실이 아닌가. 경제에 관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주요 원칙과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나면 상세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1박2일에서 강호동과 이만기가 20년 만에 씨름대결을 하였다. 이만기씨는 국민들에게 씨름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현역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었다. 80년대에는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열리는 시간이면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였고, 대통령이 행사 때문에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못 볼 것 같아서 2시간이나 결승전을 늦추었다고 한다. ![]() 회계도 그런 적이 있다. 회계인을 위한 회계만 하다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것을 대중과 함께 하는 회계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직업이란 내가 좋아야 하고 남도 좋아야 한다. 돈도 잘 벌면 더 좋을 것이다. 기업은 주주의 회사이지만 주주만을 위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기업은 주주 외에도 기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것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각자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자신만을 위한 일은 아닌지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 봤으면 한다.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은 자신의 몫일 것이다. <공인회계사 : @seomcpa, sbs@e-jejutax.co.kr>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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